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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여중생 서포터아이가 여고생 서포터로 돌아온.ssul
게시물ID : lol_2074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gong
추천 : 24
조회수 : 1951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3/04/05 00:59:42

 

11월달에 쓴글인데 길더라도 이어날 내용을 위해 한번 읽어주세요

 

 

 

때는 어제.... 본캐로 랭겜을 돌리다가 1픽이 "니애미"밴을 시전하고 카르마픽+진급 고양 스킬을 썼어

가히 데미지가(이) 높았!기 떄문에 닷지를 하였고 30분을 기다리기 무료했던 필자는 오랜만에 부캐를 들어갔지

부캐레벨 10....있는 챔피언이라곤 로테이션 챔피언과 샤코랑 몇몇캐릭뿐이었어

필자는 뼛글러이기에 그나마 쪼렙에도 정글링과 카정이 가능한 샤코를 샀었거든

 

하지만 노멀 선픽패기에 밀려 원딜을 갈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지

정글을 하고싶어서 이거 닷지하고 5분기다릴까도 생각했지만

우리 서포터 잔나의 메세지를 보고 원딜이 하고싶어졌어

 

"여러분 잘부탁드려요 ><b"

 

 

도대체 얼마만이지...? 내가 LOL을 하면서 이렇게 따뜻한 텍스트를 느껴보았던것이....?

저렙때는 모든것이 신기했고 모든것이 낯설었었지....팀원과의 분란도 없었고

서로서로 격려해가면서 모르는거 물어보고 이해하고 실수도 하고했었지....

 

 

랭크게임을 할떄는 트롤이나 멘탈방지를 위해 친절한 가면을 쓴채

열심히 해보자고 말한적은 있어도 이렇게 노멀에서 진심이 느껴지는듯한

텍스트를 처음 느껴보았지 그래서 원딜을 갑자기 끌렸던거 일지도 몰라

 

 

하지만 설마 이런일이 일어날줄은 꿈에도 몰랐어....

우리 잔나는 진짜 초보에 처음으로 서포터하는거였어

이야기 나누었을때 말하기를 다른포지션도 많이 가보았는데

다들 너무 욕하고 자기가 민폐인거 같고 그리고 욕하던 팀원들이

서포터나 하라고 하길래 뭐라도 하고 싶어서 서포터로 왔다는거야

 

 

시작할때 신발+3포션으로 오더니만 정말 초보였어...

잔나를 AI도 돌리지도 않고 왔는지

 

"이거 뭐부터 찍어야하나요???"

 

 

그래서 일단 e 쉴드를 찍으라고 했어

적군이 나 공격할거같으면 바로 나한테 쓰라고했지

하지만 초보가 뭘 알겠어? 상대가 조그만 위협적인 무빙만해도

쉴드를 써버리니 마나가 없어서 결국 중요할때에 쓰지 못하였지

 

q의 에어본이나 w의 슬로우 활용도 중요한데

q의 각도는 마치 자로잰듯이 적 봇듀오를 지나치기 일수였고

w는 슬로우 효과를 있는줄 모르나봐 자기 이속버프인줄알고 안썼데....

심지어 내가 집가서 와드좀 사오라고 하니까

 

 

"와드가 뭐에요?"

 

 

하...아.... 그래서 초록색눈깔 사오라고했어....

그렇게 말해주니까 초록색눈깔이랑 핑크색눈깔 사왔더라고

내가 핑크색눈깔을 왜 사왔냐고 물었지 혹시나 상대 와드를 지우려는 센스를 발휘하는가 싶어서

 

 

"이뻐서요 헤헤"

 

 

 

솔직히 서포팅 정말 후지고 답답하고 나만 너무힘든거 같아서 겉으로는

초보를 위해주는척했더라도 속은 썩어들어가고 욕지꺼리 하고있었는데

이말들으니까 그냥 우습드라. 이깟 게임이 뭐 대수라고 열받고 앉아있고

모르는게 있으면 가르쳐주고 서로 즐기면될것을 내가 왜이러고 있나 싶드라고

무엇보다 너무 귀엽지 않아?ㅋㅋㅋㅋ 이뻐서 사왔데 ㅋㅋㅋㅋㅋㅋ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아빠의 마음으로 가르쳐줬어

 

 

1.상대 와딩의 위치와 소멸시간을 알려달라

2.특히 용앞에 와딩이 되었는가? 되었다면 언제 사라지나?

3.잔나의 궁은 치유효과도 있지만 상대를 뒤로미는 생존기로서 훌륭하다 잊지말도록

4.q는 한번누르고 냅두고있으면 챠지가 길어질수록 에어본이 오래간다 하지만 마나많이 드니까 qq하도록

5.w는 슬로우 효과가 있다 필요할때마다 써주도록

6.서포터는 아이템을 우선시하면안된다. 되도록이면 돈템2개까지만 가고 와드는 꾸준히사면서 슈렐리아 몽상을 가라

7.신발은 아이오니아 장화가 좋다

8.투명와드를 볼수있는 오라클은 바론싸움할떄 중요하다. 게임중반이 접어든다면 반드시 섭취!

 

 

이건 간단히 적은거고 정말 내 모든 지식을 쏟아부었어.

상대 원딜과 서포터와의 상성 그리고 대처. 정글러가 왔을떄 어찌해야하는가?

용이나 바론 근처의 한타경우 이리이리하는게 좋다 등등

 

 

하지만 정말 실수가 많았어

상대 쉬바나가 갱하러 달려오는데 나를 살려줄라고 급한마음에 궁을 썼는데

PO배달WER 쉬바나가 나한테 밀려서 오드라고 결국 죽었지

 

 

"죄송해요 ㅣ(ㅜㅜ)ㅣ"

 

 

어이가없어서 허허 이러고있는데 두손드는 이모티콘 보니까 또 귀엽드라 ㅋㅋㅋ

괜찮다고 하고 다시 시작했어

한타를 하는데 우리 모르가나 궁이 대박으로 다들어갔는데

상대 잭스가 날 물어버리니까 잔나 궁이 뙇! 몰가나 궁이 뙇!하고 다사라졌지

팀원들이 개지랄을 해대고 우리 잔나는 암말도 없었지만 축져진게 느껴지드라

 

 

"잔나야~"

 

"(ㅇㅅㅇ)?"

 

"파이팅><b"

 

"(+_+)//"

 

 

결국 원딜인 내가 킬을 21킬이나 먹어버려서

우리팀원들이 나만지키니까 한타를 이겼고 그대로 미드를 밀고끝났어

참 힘겨웠지....우리 잔나한테 수고했다고 말하고 나가려는순간

 

 

"저기...Agong님..."(지금은 suma agong이지만 이때는 클랜에안들어갔었음)

 

"네?"

 

"저기 죄송한데...저좀 가르쳐주실수 없을까요 (__)(--)(__)(--)(__)(--)"

 

 

이미 내 본캐 닷지시간은 지난지오래고 랭겜을 가고싶은마음을 굴뚝같았는데

저 이모티콘 보니까 또 너무 귀여운거야 ㅋㅋㅋ 애는 왤케 귀여운건지 모르겠어 ㅋㅋ

그래서 물었어

 

 

"잔나야 혹시 톡되?"

 

"되요 되요 (>.<)b"

 

 

근데 알고보니 여자애드라고. 그것도 중3.....

나한테 묻드라 오빠라고 불러도 되냐고

난 대답했어

 

 

"일단 한가지 주의를 주자면 인터넷상에서 만난사람들 온라인에서 친하게 지내는건 좋은데

혹시라도 오프라인에서 만나자고 하면 절대 만나지마. 좋은사람들도 많지만

이 세상은 넓고 미친놈은 많으니까 알겠지?"

 

(님들아 진짜 조심해야됨 남자던 여자던. 넷상의 사람을 너무 믿지 마세요)

 

 

"네~ ㅡ3ㅡ"(약간 떨떠름 한 어투드라고 ㅋㅋ)

 

"아 그리고 아빠라고 불러라"(여동생있어서 오빠보단 아빠소리 듣고싶었음)

 

"알았어요 (oo)?"(이땐 좀 당황한거 같아 ㅋㅋ 귀여웤ㅋㅋㅋ)

 

 

한 2시간정도를 같이 노멀해주면서 알려준거같아.

참 색다른 경험이었어. 나도 초보떄 이랬을라나 나는 어떘을까 이런생각도 들고.....

무엇보다 실수하는 모습이나 당황해서 허둥지둥하는 모습보면 귀여워 죽겠엌ㅋㅋㅋㅋㅋㅋ

와드박을라고 부쉬에 가는데 정글러가 뙇!!! 하고 나타나니까 깜짝!놀라서 부쉬밖에다가 박고 ㅌㅌ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대 알리가 플래쉬! Q!! w!!로 배달해주고나서 죽으니까

 

 

"뭐죠? 저거 뭐죠? 왜 갑자기 반짝이면서 옴?? 왜 난 저런거 없어요??"

 

 

당연히 없지 넌 9렙이니까 ㅋㅋㅋㅋㅋㅋㅋ 12렙 되야지 배울수 있다고 하니까

 

 

"씌이....."

 

 

 

열받은 목소리 나오는데 귀염터지네 증말ㅋㅋㅋㅋㅋㅋㅋㅋ아유ㅋㅋㅋㅋㅋ

친구추가 하자고 했지만 거절했어.

사실 부캐로 게임돌리는경우는 랭겜 200판에 1번있을까 말까 한 일이기도하고

내 성격상 게임을 즐기는건 좋아하지만 지는건 안좋아하거든.....

 

 

이렇게 말하니까 "같이 재밌게 해놓구...." 라며 아쉬워 하드라고

 

 

 

음 쓰다보니 하고싶은 이야기가 빙빙새버렸지만 내가 하고싶은말은

LOL은 세컨드 유저가 굉장히 많아 그러다보니 정작 진짜로 처음하는 유저들은

세컨드 유저의 욕과 비난에 못이겨 때려치는 경우도 굉장히 많고....(내 친구들중에서 이런경우가 한두번도아니었고)

우리 오유 LOL게시판 유저들에게는 부탁을 하나 하고싶어

 

 

어느 누구하나 처음 시작할때는 어설프고 실수할때가 많아. 챔피언 이해도가 낮을수밖에 없고

한타의 포지셔닝이나 포커싱에 대해서도 전혀 알리가 없지. 심지어 용어조차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인게 맞는거아냐?

그런데 이미 닳고 닳은 세컨드 유저가 신규유저에게 친절하게 알려주지 못할지언정

부모욕서부터 해서 조상까지 디스해버리면 신규유저가 할맛이 나겠어?

 

 

나도 초보때 욕 정말 억수로 먹었어. 리쉬해달라는데 아니 시바 리쉬가 뭐냐고 도대체가. 선빵치라고 한글화하든가 ㅡㅡ^

하지만 말이야 그런사람들 중에서도 친절하게 끝까지 나를 가르쳐준 한사람이 있었어. 닉네임이 기억이 안나지만

톡으로 하나하나 열심히 가르쳐주었어. 남자분이었는데 목소리가 꿀성대였던걸로 기억해.

 

 

난 굉장히 운이 좋았지. 좋은분을 만나서 경험하지 못하면 배울수없는것들을 빠르게 배웠으니까

어쩌면 이게 갑자기 기억나서 이 중3아이에게 나도 똑같이 가르쳐준거같아.

우리 오유 유저들에게 "초보들에게 여러가지 친절하게 알려줍시다!!" 캠페인을 벌이자는게 아니야

최소한 예의를 지키고 모르는게 있으면 한두가지라도 알려주자.

 

 

미래의 명예로운 적을 위해서....

 

 

 

 

 

 

--------------그 뒤에 이야기-----------------

 

편의상 반말체로 갈꼐요 ^^;;

 

 

나는 23살이야. 대학교1학년을 다니다가 적성에 안맞아서 자퇴하고

수능을 다시쳐서 현재는 원하던 국립대를 들어가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있어.

 

내가 사람을 좋아해서 스스럼없이 다가가지만 20~21살 애들과

과연 잘 될지는 의문이었지. 하지만 LOL 짱짱맨....

 

처음 술자리나 환영회에서 선배들이랑 애들이 롤 이야기 나왔는데

내가 다이아5티어 정글러라는 소리듣자마자 나는 신이 되었어....

 

 

 

(술주전자 받으면서 왕위를 계승했음)

 

먹고싶은 안주도 막먹고 애들이 막 우러러보고 고작 게임하나 잘하는걸로

이런 대접받는거 보고 신기방기 하면서도 우쭐대고 그랬지.

 

우리학과 남자애들중에 다이아탑과 플레티넘 원딜을 제외하곤

죄다 실버/브론즈/언랭/배치고사가 95%였어.

 

 

 

 

 

 

 

 

 

 

서로 티어들이 다르다보니 피시방가서 5인 노말큐나 돌리면서

이것저것 가르쳐주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까고 떄리고 스파르타식 교육을 해줬지

 

근데 내가 부캐라고는 렙 12짜리 따땃하게 점멸 갓배운 캐릭밖에 없어서

아는녀석꺼 랭안돌린+룬이 호화로운 아이디 빌려다가 3인큐를 돌릴떄였어

 

전공수업 5시에 끝나고 한 3시간정도를 그렇게 한다음에 애들은 집으로 가고

난 기숙사 바로앞이 피시방이라서 통금전까지 좀더 하다가 가려고했어.

 

근데 아이디 빌려준 녀석이 자기도 해야된다고 내놓으라고해서

솔랭돌리긴 기분이 별로고 걍 본캐로 노멀이나 몇판 하자고 생각해서 돌리고 큐가 잡혔는데

 

로딩화면에서 낯설지 않은 닉네임의 잔나가 보였어.

굉장히 귀여운 닉네임이라서 뇌리에 잊혀지지 않았는데 설마설마했다 진짜 ㅋㅋㅋ

(프라이버시를 위해 적지 않을께^^:)

 

이 빌어먹을 노멀은 선픽이라서 원랜 바이나 엘리스정글 연습할라고 들어왔는데

제일 더럽게 못하는 이즈 원딜을 하게되었어. 근데 상대도 이즈 ㅡㅡ^..연습이안되자나....

 

상대조합은 레넥톤 스카너 제드 이즈 잔나

우리조합은 쉔 리신 카서스 이즈(나) 알리

 

 

와 근데 상대 바텀이 너무잘하는거야;;

내q는 빗나가는데(이건 내가 못하는거고;;) 상대q는 이동경로 예측해서 다 맞추고

잔나는 ad룬 들고와서 평타 더럽게 아프고 평-w-q콤보 지젼이고

알리는 너무 티나게 w-q박으려다가 잔나 q맞고 스킬캔슬당하고;;

 

다행히 상대가 견제만 하느라 cs는 못챙겨서 오히려 내가 10개 더 많고 팽팽했는데

우리 리신이 라인직선갱을 뙇!! q를 이즈한테 뙇!!하고 날라갔는데

도착하자마자 "이번역은 내리실문은 뒤쪽입니다" 잔나궁이 뙇!!!! 리신 뒤로밀리고

 

카서스가 궁으로 지원해줬는데 잔나 파워실드^^ 시1발 실드선마네 하하하ㅋㅋㅋ딸피로 살아감

잔나는 기본이속과 w 효과로 유유히 걸어나갔음.

 

 

리신갱부터 시작해서 이 모든일이 3초만에 이루어졌음....이거 노멀맞아..? elo높아서그런가

 

 

 

 

비록 갱은 실패했지만 바텀타워 밀고 용까지 먹어서 이득많이 봤지만 그때부터 뭔가 찝찝했어

 

용먹고나서 우리레드 챙길라는데 어디선가 돌풍오더니 po스틸wer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레드 시밬ㅋㅋㅋ잔나한테 왜있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리신이 상대 블루 카정갔을때도 잔나가 블루에 핑와박고 우리 와드지우더니

리신 궁으로 밀치고 와드박기전에 충전해 놓은 풀챠지 돌풍으로 블루먹음

우앜ㅋㅋㅋㅋ개시밬ㅋㅋㅋ진짴ㅋㅋㅋㅋㅋㅋ이때 진심 벙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신 이 개멍청한 노마 그니까 선강타를 왜해 ㅡㅡ" 이러고 싸웠음ㅋ

 

상대는 제드나 레넥톤이 반드시 파고들어서 짤라먹어야되고

우리는 수비적/공격적으로 다할수있는 조합이라 조합의 우위를 지니고

쉔 탑으로 스플릿 푸쉬 시킨다음에 대치상황 중이었는데 탑에서 잔나가 보이는거임

 

ㅇㅋ!!조아써!! 이니시를 걸라고 오더한다음에 상대 레드근처에서 5:4싸움을 유도했는데

이미친 쉔이 안오는거임. 상대는 서폿이없고 우린 탑이 없어서 졌음. 카서스궁이 "아아아아~"하고들어가는데

 

 

 

 

 

 

 

 

 

 

 

 

 

 

 

 

 

 

 

 

 

 

 

 

 

 

 

 

 

 

 

서리여왕 잔나 PO궁극WER!!!!!!!!!!!!

 

상대 딸피로 다살아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하하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우리 쉔한테 "아니 님아 ㅡㅡ 왜궁으로 안오냐구요"

 

 

쉔 : 잔나 궁으로 캔슬되는거 모르냐 ㅡㅡ

 

 

 

 

 

 

 

 

 

캔슬은 되는데 보호막은 유지되 개샛끼야......

 

 

 

상대가 딸피로 다 집에간덕에 피가 충분했던 우리는 니잘났네 내잘났네 존내싸우면서

(그와중에 리신은 "아님들 싸우지마여" 말리고있고)

 

바론먹고 귀환탐. 이득이면 많은 이득인데. 잔나의 플레이를 정말 놀라웠고

명예의적을 무조건 때려야하는 플레이어였음.

 

서로서로 너무 잘큰상황에서 45분경기였고 더럽게 던져대고 줏어먹고 던진게 뱉고

이지랄을 몇번하니까 서로 풀템나오고 한번 삐긋하면 골로가는 상황이었음

 

다행히 상대가 스카너라서 수은만 띄워도 걱정이없어서

수은+피바+몰락+라위+인피+광전사였고

상대 이즈는 몰락+라위+워모그+광전사+피바+얼건이였음

 

상대가 워모그+얼건떄문에 내가 훨씬 딜이 더 잘박을수 있는 자신도있었고

조합이 워낙 좋았기 떄문에 55싸움을 우리가 선이니시로 하기로했음

 

상대 미드 이너타워에서 깔쭉깔쭉대면서 쉔의 스플릿으로 운영적 압박을 주고있는데

이 미친스카너랑 제드가 그 두꺼운벽을 플래쉬로 넘어오면서 나를 노렸음.

 

스카너 궁들어가자마자 수은키고 q는 정말 다맟추었고 제드점화 정화로 풀고

비젼+점멸로 거리 확벌리고 점멸+e2번으로 나를 무려는 레넥톤 몰락켜서 느리게하고

몇대치니까 뒤지고 쉔궁 나한테 오고 카서스 파고들고

 

그와중에 바빠서 잔나플레이를 다보진 못했는데 궁+w슬로우+q에어본으로 이즈를 최대한

지켰으나 상대 앞라인이 빠르게 녹아서 결국 이겼음

 

진짜 54분 경기 끝내고 나서 대화창에는

 

쉔 " 이게 쉔이지 ㅋㅋㅋ운영싸움ㅋㅋ"(궁이나 잘써 씨부랄넘아)

카서스: "딜 존나 쩔지않냐? 나 개잘컸네 ㅋㅋ"(니새끼야 텔쓰는걸못봤어. 귀환용이니..?)

알리 "아 w-q지젼 3명띄웠음ㅋㅋㅋ"(이 개노무새끼 나 안지키고 혼자 이니시하던가. 딴데가있음;;)

 

그 와중에 리신 " 다들 수고들하셨습니다." 이러고 나갔음;;; 팀워크 칭찬주고 친추걸었음 와;; 상남자

 

상대팀들은 서로 싸우기 바빴고 난 잔나한테 " 잔나님 진짜 잘하시네요;; 최고십니다 명적드릴께요~"

 

"아...아니에요 ㅎㅎ"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나가려고하는데

 

"저기! 아공님!!!"

 

응? 보통 수마라고 부르는데 닉네임 부르길래

 

"네??" 이랬더니

 

"저기 혹시 예전에 Agong 아니셨나요?"

 

"아 네. suma 가기전엔 Agong이었어요"

 

"아빠야 나 그때 잔나야 기억안나 ㅡ3ㅡ?"

 

 

한 10초는 멍떄린거같았음......

 

 

 

 

 

 

 

 

 

 

 

 

 

 

 

그때 서포터 아예 몰라서 내가 일일히 가르쳐주었던 중3 여자애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씨부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대박대박;;; 야 잘 지냈냐;;"

 

"ㅇㅅㅇ/ 그럼 잘지냈지 ><b"

 

 

이모티콘 무지하게 써대는건 여전했음.

 

 

지금은 여고생이고 그떄 가르쳐준이후로 쭉 서포터만하고 특히 모스트이 잔나라고했음.

자기 친구랑 매일 바텀가고 그런다고했음. 어쩐지 시바 호흡개쩔고 겁나잘하드라;;

 

"울 아빠 만나서 넘넘 반갑네 :ㅡ) "

 

"와 나도 진짜반갑다;;"

 

 

근데 통금시간 되되가서 제시간에 안가면 벌점에 지문인식기 인식안되서 날밤새야되서

연락처만 교환하고 헤어졌음. 나 지금 넘 졸려서 내일전공수업 끝나고 마저 적겠음 미안해요

다들 잘자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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