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칭찬은..." "응" "예.쁘.다. 에요" "진짜야??" "딴 거 다 필요없삼" "진짜로??" "네" "그렇구나" "귀엽다, 이거 에러" "왜?" "못생겼다는 소리로 들려요" "그래?" "정확히, 바로 그렇습니다" "그렇구나" "매력있다, 이거 에러" "왜?" "역시 못생겼다는 소리로 들림" "그런가?" "네, 정확히, 바로 그렇습니다" "지적이라거나, 분위기가 좋다거나... 그런 건?" "집어치워요" "네-_-" "딴 거 다 필요없삼, 온니 예쁘다, 알겠죠?" "네..." "조금의 변형도 용납 안 됩니다, 이를테면 예쁘장하다, 괜찮게 생겼다, 전형적인 미인은 아니지만 내 눈에는 예쁘게 보인다, 기타등등 하여간 절대로 에둘러 말하지 마세요" "네...-_-;;;" "차마 못생겼다는 소리는 못해서 그러는 걸로 들립니다" "네, 선생님(이제부턴 선생님-_-)" "여자친구가 '내가 왜 좋아?' 이렇게 물어보면 숨이 턱턱 막히죠?" "네, 선생님" "무조건 '이뻐서' 라고 대답하세요" "네, 선생님" "그러면 '내 얼굴만 보고 좋아하다니 실망이야' 라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면서 입이 찢어질 겁니다" "네, 선생님" "절대로 '넌 성격이 참 좋아' 라든지 '인품이 훌륭해' 라든지 '매우 똑똑해' 라든지 그딴 소리 하지 마세요" "네, 선생님" "그런 소리는 '일단 넌 예쁘고...' 라고 말을 꺼낸 후에 하는 소리고 사실 여자들은 '일단 넌 예쁘고...' 라고 한 후에 남자가 무슨 소리를 지껄이든지 신경 안 써요" "네, 선생님" "역으로 이렇게 말하는 방법도 있긴 해요" "어떤 방법?" "단점을 먼저 줄줄 늘어놓는거죠 - 넌 진짜 성격이 별나고 짜증스럽다, 배려도 안 해주고 이해도 안 해주고 이기적이고, 완전히 ***옘병3종세트 같다 기타등등" "응" "그러고는 그러세요 - 그래도 예뻐서 사귄다" "화 안 날까?" "화를 내긴요, 자신의 모든 단점을 한방에 카바할만큼의 미모가 출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자기폭로의 달인 두 명이 함께 의견을 나누어본 결과 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칭찬은 '예쁘다'로 나타났다. 절대적으로 '예쁘다' 였다. 무조건 '예쁘다' 였다. 다른 칭찬들, 이를테면 매력이 어쩌고 저쩌고 날카로운 지성이 어쩌고 저쩌고 알흠다운 마음 씀씀이가 어쩌고 저쩌고, 다 조낸 필요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력이 어쩌고 저쩌고 -> 그런 것도 없으면 니가 내 옆에 잘도 붙어있겠다 흥 날카로운 지성이 어쩌고 저쩌고 -> 나도 알거등? 흥 알흠다운 마음 씀씀이가 어쩌고 저쩌고 -> 받아처먹은 게 있으니까 고마운 줄은 아는구나 흥 다 비겁한 변명으로 생각되니 아주 심플하게 그냥 '예쁘다' 라고 해라. 혹 여자친구가 별로 안 예쁜 경우 이런 시나리오를 염려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너 예뻐" "놀리냐 이 계족같은쌰뱔랴마야!!!!!!!!!!!!!!!!!!!!!!!" 여기서 움찔하면 안 된다. 그러면 정말 계족같은쌰뱔랴마가 된다.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흔들림 없이 다시 반복. "정말로 예뻐!" 이 때 주의할 것은 움찔한 나머지 "아니, 그냥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고~" 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더 기분나쁜 말이다. 그냥 계속 우길 것을 권한다. 선생님-_-말씀이시니 새겨들어라. 원래는 왜 여자들이 그런 칭찬을 좋아하는지, 남자들은 어떤 칭찬을 좋아하는지에 대해서도 썼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별로 설명해주기 싫다. 그냥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 이 글은 그저 단호하게 선생님 말씀을 전한 것일 뿐이므로 머라머라 나불랑 나불랑 하지 말란 말이다, 알겠삼? ...정말 유용한 정보이니 애인이 없는 남자들에겐 적극 추천할 최후의 비법이니 이를 꼭 숙지하도록! =============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