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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바본가요..
게시물ID : gomin_207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효..
추천 : 3
조회수 : 316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08/02/20 13:53:38
헤어졌던 여자친구한테 연락이 왔었어요..

중요한게 전화가 아니라 문자로요..

돈 좀 갚아달라내요..

15만원 정도요..

큰 돈이라면 큰 돈이고 작은 돈이라면 작은 돈인데..

자기 남자친구한테 그 정도 값어치의 물건을 빌린게 있는데,

그걸 잃어버려서, 그 돈 갚고 헤어지고 싶대요..

걍 딱 이 문자까지만 왔었죠.

전 근데 흔히 말하는 섣부른 판단의 오류.. 라고 하죠..

여기서 걔가 그 빌린 물건을 갚아라 윽박질렀는지,

아니면 니가 미안해서 그러는건지라도 좀 물어봤어야했는데..

그냥 어림짐작으로 윽박질렀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혼자 멋있는 척 할려고, 잠깐 생각해보고 문자준다하고,,

통장으로 입금해버렸어요..

근데 오늘 다시 연락해보니 안 헤어졌대요..

그게 자기 마음대로 안 된다네요..

여기서 그럼 다시 돈 돌려달라 했어야되는데 ,

혼자 또 멋있는 척 한다고,

그 돈 돌려달라곤 안 하지만,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는 좋은사람이 아니니 헤어져라고 말하고,

앞으로 너도 연락하지 말고, 나도 연락 안 한다하고 끊어버렸어요.

전 그녀 정말 많이 좋아하거든요..

헤어진지 3달 쯤 됐는데,,, 사실 얘가 그 남자 만나서 헤어졌던거구요..

힘드네요.. 뭐 어떻게 해야할 지도 모르겠어요. 

헤어진 후 몇 번이나 잘 할테니 돌아와라 했지만 전 아니라네요..

이대로 끝나는건지..

아.. 뭐가 고민인건지도 모르겠고.. 걍 기분 참 그래서 여기라도 적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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