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맘 정리 다했었다. 힘들게 한달동안 열심히 살았고 너랑 함꼐 하던거보다 혼자 열심히 할 수 있는거 찾으려고 애썼고 일부러 더 밝게 더 바쁘게 살으려고 힘썼다. 이제 니 미니홈에도 안 들어가볼 때 쯤.... 집에서 낮잠 자고 있는데 너한테 전화가 왔어. 나 제정신이였으면 받지도 않았을꺼야.. 사실 꿈인줄 알았어.... 니가 그렇게 몇번 꿈에 나왔었으니까.. 집까지 찾아온 니가 다시 잘못했다고 울면서 용서해달라고 했지. 난 너 다 용서했다. 하지만 그건 남이니까 용서가 가능한거지 내가 너랑 애인관계면 어떻게 용서를 하겠니 라고 말한 나한테 넌 계속 울면서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했었어. 니가 나한테 그럴때 조차도 니가 바람폈던 년한테 문자가 왔었지. 너 바로 전화해서 연락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면서 승질내더라? 그럼 내가 감격이라도 할 줄 알았니? 불쌍하더라 걔가.. 니가.. 그리고 또 매몰차게 거절 못하는 내가.. 너한테 일주일 시간을 달라고 했어. 만나진 않겠다 대신 연락은 해도 좋다. 너 일주일동안은 정말 지극 정성으로 잘하더라. 시도때도 없이 전화하고 문자하고... 마치 우리 연애 초기로 돌아간거 같아. 바보같이 행복했다. 그리고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났을때도... 1월에 내가 힘들어 했던게 마치 거짓말처럼... 바보같이 잊어버리고 다시 잘해볼 수 있을꺼라 생각했어. 엄마한테는 너랑 다시 만난다고 별 소리 다 듣고 다른 사람들한테는 차마 말도 못했다 병신 소리 들을까봐. 그래도 너는 다를꺼라고 생각하고 만났지. 딱 2주만에 조금 소홀해지더라... 그리고 2주하고 이틀만에 힘들꺼 같다고 말하는 넌 날 도대체 어떻게 생각한건지 모르겠다. 나도 힘들꺼 같다고 생각은 했었지. 그 생각이야 예전부터 했었어. 워낙에 우리집에서 반대도 심했고 그래도 둘이 마음만 합치면 잘 할 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넌 나한테 다시 왔을떄 조자도, 내가 정말 잘 생각해 보라고 확실한거냐고 했을때 조차도 그런 생각은 하나도 안하고 그냥 보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다시 헤어졌을때 내가 또 다시 얼마나 힘들지는 생각도 안하고 앞뒤 재지도 않고 온거였지. 그러고 나서 이제 생각해보니까 안되겠다고? 그래.. 내가 병신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