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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버스타고 가니깐 별일이 다있넹;
게시물ID : freeboard_2078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슴Dochi-★
추천 : 3
조회수 : 366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06/06/04 09:05:12





막차타고 청주가는 길이었거든요 ㅎㅎ





피곤한지라 버스에 일찍 타서 눈감고있었어요-_-

짐이 많아서 내 옆자리는 짐을 올려놨고.. (어차피 좌석 무지 많았거든요;)



많지 않은 사람들이 탑승했어요.

근데..ㅡ,.ㅡ


웬 아저씨가 가방을 건드리더라구요.

뒤고 앞이고 자리 많은데-_-..

굳이 내 옆에 앉으려 했었나봐요.

잠에서 깬척 뒤척이면서 눈 뜨니까

그냥 제 바로 뒤로 가시더군요.



쩝.. 바로 뒤에 앉았어도 풍기는 술냄새..=_=


한시간 내내.. 술냄새 맡아가며 멀미하고.

게다가..-_-


이 아저씨 내 머리를 쓸어내리고있어요..-_-



헉.

가뜩이나 누가 건드는 거 싫어서 미용실도 자주 안가는데--

이아저씨 내 머리를 계속해서 만지는겁니다.

ㅡㅡ..

열심히 움직여도보고-_-..

일부러 문자, 전화도 해보고요.


ㄱ-..

급기야 뒤돌아보고..


"..아저씨 저기.. "

하는 순간..-_-!

뭔가 찔리는지,



"이아가씨가 내가 뭘 어쨌다고 덮어씌우려는거야! 요즘 젊은것들은!!"




..나 아직 아무것도 안했는데..-_-

아무튼 그 어정쩡한 상태로..-_-

청주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침이랍니다.



아 찝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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