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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싫습니다.
게시물ID : gomin_2078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삶Ω
추천 : 1
조회수 : 44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9/17 01:23:23
요즘 하두 힘들어서 몇글자 써보고 싶습니다.

전 고등학생 남자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초등학교 까지는 문제 없이 살았던거 같습니다.

그후 캐나다로 어머니와 동생이랑 유학을 갔죠

많은걸 배우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한층 넓어져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중학교때 다시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오랫만에 아빠도 뵈고 기쁘고 다시 한국생활할 생각에 들떴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와 아버지가 서로 오래 떨어져 있으셔서 이해대립이 많고 또 자주 싸우셨습니다

서로 다시 괜찮아지면 어떤 실마리가 생겨 그걸 물고 늘어지죠

그게 계속 심화되서 제 앞에서도 못가릴말 다하시고  한치의 양보없이 자기의 의견을 상대방의 귀에 거의 쑤셔넣는 소리에 익숙해져 이젠 밤에 환청이들립니다. 

잠이 자기 직전에 소리지르는 소리가 들리는거 같아 깨곤해요..

현재 저희 부모님은 둘다 이혼을 생각하시며 오직 제가 성인이 아니라는 사실때문에 아직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으셨습니다만 지금은 싸울 의지도 없으시고 서로 말도 안하죠. 

아버지는 간간히 저에게도 협박 비슷하게 화를 내시곤합니다. 한번은 빈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죽여버린다 라는 표현을 쓰셔서 가족 몰래 울곤 했어요 이렇게까지 살아야하나..
어쩔땐 자상하지만 돌변하는 아버지가 어쩔때땐정말 미친놈이라고 생각도했습니다.

어머니도 예민해지신 탓인지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시고 곧장 저에게 화풀이 비슷하게도 하십니다. 

저는 부모님 관계를 중립적으로 관조하지만 법정에서서도 중립적인 입장에 설지도 궁금합니다

그러면 저라도 꿋꿋이 잘해야하는데  학업은 학업대로 안되고

평생 함께할 친구도 없어 의지할 곳도 없고 이성에대한 상처도 많이받아 고등학교때부터 누적이되니까

버틸 힘이 더이상 남아있지 않아요..

담배나 술에 안주해 현실도피를 하지는 않지만 그 단계없이 바로 삶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막 듭니다.

어떻게 하면 안아프면서도 확실하게 죽을까라는 질문을 제자신에게 던져놓고는 깡도 없어 곧 포기하죠

자살은 극단적이지만 저에겐 지금 돌파구가 보이지안는것 같습니다. 언젠간 봄날은 오겠지 하는 기다림이 벌써 제인생의 1/5를 차지하고있습니다

저보다 훨씬 훨씬 더 힘드신분들도 천지일텐데 괜히 혼자 징징댄거 같기도 해서 괜히 썻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정말 힘듭니다... 기댈곳도 없고요

오유를 간간히 오긴하는데 학업에대한 압박감때문에 괜히 자책감도들고

정말 감정이 풍부한 로보트처럼 하루하루를 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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