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가격 사업비 20% 초과…방사청, 사업추진 방안 변경 검토
http://m.media.daum.net/media/politics/newsview/20130502150909563?RIGHT_COMMENT_TOT=R5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미 정부가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RQ-4 블록30형)의 한국 판매에 대한 의회 승인을 받아 방위사업청에 구매수락서(LOA)를 지난달 보냈다.
방사청 관계자는 2일 "지난달 중순 미측에서 글로벌호크에 대한 LOA를 보내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2005년 12월 글로벌호크 판매 승인을 요청한 이래 8년 만에 미 의회의 승인을 얻었지만 사업비(4천800억원)를 크게 초과하는 가격이 쟁점이 되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미측이 제시한 글로벌호크의 가격은 1조원을 넘지는 않았지만 사업비를 20% 이상 초과했다"고 말했다.
구매가격이 사업비를 20% 초과하면 사업타당성 검토를 다시 실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사실상 글로벌호크 단독으로 진행되던 고고도 무인정찰기 구매 사업의 추진 방식 변경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호크 단독으로 갈지 아니면 경쟁기종을 참여시켜 경쟁사업으로 갈지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호크의 경쟁 기종으로는 미국의 팬텀아이와 글로벌옵서버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군의 검토결과 작전요구성능(ROC)에 미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