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알고보면 무서운 신데렐라 ((펌))
게시물ID : humordata_2079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_히힛
추천 : 2
조회수 : 147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4/12/29 17:11:02

이건 긴 내용으로 구할수가없어서

짤막하게나마 올려보겠다 .

(아래에 만화 그림 첨부)

인터넷소설란에 다른 동화도 올려놨음 ...

왕자님은 시체애호가

- yuki -

-------------------------------------------------------------------------------

신데렐라의 일기

엄마가 돌아가신지 6개월이 넘었다. 나는 날마다 엄마의 무덤을 찾아갔다. 그리고 서럽게 울었다.

정말 슬프다. 엄마가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은 내가 착하고 상냥한 사람이 되면 하느님이 보살펴

주신다는 것이었지만 그 말씀도 별로 위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젠 아빠가 재혼까지 하셨다.


계모의 일기


드디어 새 남편이 생겼다! 남편에게 딸이 하나 있다는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어차피 완벽을

기대할 수야 없는 일이지. 그리고 나의 아름다운 두 딸이 이미 그 꼬마 계집애를 제 분수에 맞는곳,

즉 부엌으로 쫓아 버렸으니까! 게다가 내 딸들은 그 계집애에게 재치 있는 별명까지 붙여 주었다.

'숯검댕이 바보' 라고!


신데렐라의 일기


모두들 나를 '숯검댕이 바보'라고 부른다. 몸을 따뜻하게 하려고 불가에 누워 있느라고 늘 재를

뒤집어쓰고 있기 때문이다. 내 다리를 물어뜯거나 음식에 똥을 싸놓는 쥐나 생쥐들 못지 않게

그 사람들이 정말 싫다. 엄마가 여기와서 나를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그래도 아빠는 아직 나를

사랑해 주신다. 오늘 시장에 가시면서 우리 모두에게 원하는 것이 있느냐고 물어 보셨다.

나도 특별한 것을 부탁했다.



계모의 일기
그 멍청한 계집애가 돌아 버린게 아닌가 싶다. 새 남편이 시장에 가서 선물을 사 왔다.

이 엄마를 닮아서 똑똑한 내 딸뜰은 화려한 옷을 부탁했다. 그런데 그 숯검댕이 바보가 부탁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말을 타고 가다가 제일 먼저 머리에 부딪히는 나뭇가지를 꺾어다 달라고

했던 것이다! 그런 터무늬 없는 부탁이 또 있을까!

신데렐라의 일기
기적이 일어났다! 내 부탁대로 아빠는 말을 타고 가시다가 모자에 스친 개암나무 가지를 꺾어

오셨다. 그래서 그 가지를 엄마 무덤가에 심고, 물 대신 눈물을 흘려 주었는데 그게 자라서 커다란

개암나무가 된 것이다! 더구나 그 나뭇가지 위에는 하얀 새 한 마리가 앉아 있다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던져 준다. 이젠 굶주릴 염려가 없다! 혹시 엄마가 나를 보살펴 주라고 이 새를

보내신 게 아닐까!

계모의 일기
놀라운 소식! 임금님이 사흘동안 무도회를 열어 왕자님의 신부감을 고른다고 한다. 우리도 모두

초대받았다. 그런데 아쉽게도 숯검댕이 바보도 초대를 받았다. 그 계집애도 물론 그 무도회에 가고

싶어하지만, 못 가게 할 계획을 세워 놓았다. 커다란 통속에 완두콩과 렌즈콩을 하나 가득 뒤섞어

놓고 그것을 일일이 가려 담아야만 우리와 함께 갈 수 있다고 말할 생각이다.

시간은 딱 두시간만 줘야지. 그러면 간단히 따돌릴 수 일을 테니까! 히히!

신데렐라의 일기
새엄마는 내가 무도회에 가도 좋다고 했다. 단, 완두콩과 렌즈콩을 가려 담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이 일만도 어려운데, 거기다가 아궁이의 잿가루까지 섞어 놓아 일이 더 어렵게 됐다.

그렇지만 새엄마는 내 친구인 새들이 도와 준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을 거다!

새들이 나대신 콩을 가려 주었다. 야호! 나도 무도회에 간다.

계모의 일기
그 징그러운 벌레같은 계집애가 내가 시킨 일을 거뜬히 해냈지만, 그래도 무도회는 어림도 없다.

이번에는 두 배나 많은 완두콩과 렌즈콩을 단 한 시간만에 가려내라고 했다.

지난번엔 어떻게 해냈는지 모르겠지만, 이번엔 어림 반 푼어치도 없다.

그리고 결과가 어떻든 그 계집애는 어차피 못간다. 입고 갈 옷도 없고 신발도 없으니까,

창피만 당할 게 뻔하다. 그러니 못가게 해도 별 문제 없지 뭐.

신데렐라의 일기
무도회 첫날 밤에 참석할 수 있었다. 어때요 새엄마! 새엄마가 나를 못가게 했을 때,

나는 개암나무 밑으로 가서 하얀새에게 예쁜 옷을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새는 금과 은으로 쨘 드레스와 비단 구두 한 켤레를 던져 주었다.

그래서 무도회에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계모의 일기
알 수 없는 일이 생겼다. 무도회 첫날밤에 아름다운 소녀가 나타나 줄곧 왕자님과 춤을 추었다.

그리고 무도회가 끝나기 전에 떠나 버렸는데, 왕자님이 따라가 보니 그 소녀가 글쎄 우리집

비둘기장 쪽으로 갔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간신히 새장속에 들어가 보았는데 아무도 없었다.

간밤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이번에도 그 소녀가 나타났는데 , 더 아름다운 옷을 입고

왕자님과 춤을 추더니 또다시 무도회가 끝나기 전에 떠났다. 왕자님은 그 소녀가 우리 집 정원의

커다란 배나무 위로 올라갔다고 한다. 그래서 그 나무를 베어 놓았는데, 이번에도 소녀는

온데간데 없었다. 정말 수수께끼같은 일이다.!

신데렐라의 일기
오늘밤 세 번째로 무도회에 간다. 엄마 무덤가의 개암나무 밑에서 다시 소원을 빌었더니 하얀 새가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드레스와 황금구두를 주었다. 이번에도 새엄마와 언니들은 나를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왕자님은 이번에도 나를 쫓아오실까? 지난번 비둘기장과 배나무에 숨었을

때에는 왕자님이 날 찾아내기 전에 재빨리 피할 수 있었다. 오늘밤은 정말 조심해야겠다.

새엄마는 내가 자기말을 안 들었다는 걸 알게 되면 나를 전보다 훨씬 더 괴롭힐 게 분명하다.

계모의 일기
그 이상한 소녀를 찾아 내기만 하면 정말 본때를 보여주고 말겠다! 왕자님은 그 소녀에게 폭 빠져

버렸다. 아주 홀딱 반해서 그 소녀가 세 번째에 또 도망치지 못하도록 소녀가 간밤에 지나간 길에

타르를 발라 놓았다. 그랬는데도 소녀는 무사히 빠져 나갔다. 끈적끈적한 타르에는 황금 구두

한짝만에 달라 붙어 있었다. 왕자님은 그 구두가 발에 맞는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한다!

발에 맞기만 하면 된다고? 그렇다면 좋은 수가 있다.

신데렐라의 일기
왕자님이 우리집에 오셨다. 내 황금구두를 갖고 말이다.

그런데 방금 환호하는 소리를 들었다.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진 걸까?

계모의 일기
성공했다. 드디어 해내고야 말았다. 나는 그 구두를 신고 있는 사랑스러운 맏딸의 방에 들어갔다.

구두는 발에 맞지 않았다. 엄지발가락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그런데 멍청한 우리 딸 아이는

왕자님에게 구두를 돌려 주고 사실대로 고백하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칼을 커내 이렇게 말했다.

'아니다 얘야, 발가락만 잘라내면 틀림없이 맞을 거다.' 그런데 이런!! 피가 엄청나게 쏟아졌다.

맏딸은 다시는 걸을 수 없을 거라면서 엉엉 울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대꾸했다.

"그만 좀 앵앵거려! 왕비가 되면 어차피 걸을 일도 없어. 어디를 가든지 시중들이 가마로 모셔다

줄거라고" 그리하여 구두를 신을 수 있게 되자 맏딸은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왕자님은 그 아이를 신부로 맞이하려고 방금 데리고 떠났다!

신데렐라의 일기
나는 지저분한 부엌 유리창을 통해 멋진 왕자님을 바라볼 수 있었다. 큰 언니도 보인다.

두 사람은 하얀 새가 있는 개암나무 앞에서 발길을 멈추었다. 왜 저럴까?

계모의 일기
승리가 순식간에 재앙으로 바뀌었다! 왕자님과 내 맏딸은 출발하자마자 되돌아 왔다.

어떤 나무 위에서 참견하기 좋아하는 한 새 한 마리가 구두에서 피가 흘러나온다고 일러바치는

바람에 왕자님이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나는 둘째 딸을 데리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둘째도 구두를 신어 보았지만 이번엔 발뒤꿈치가 안 들어갔다. 문제가 비슷하면 해결책도 비슷할

수 밖에! 다시 칼을 꺼냈다. 그래서 뒤꿈치 살을 베이컨 두어조각정도 베어내자 간단히 해결되었다.

둘째가 구두를 거뜬히 신자 이번에도 왕자님은 감쪽같이 속아 넘어갔다. 왕자님은 둘째딸을

신부로 삼기로 하고 함께 데리고 떠났다. 휴우. 이번에는 무사히 넘어가야 할텐데.

신데렐라의 일기
지저분한 부엌 유리창으로 다시 그 멋진 왕자님을 보았다. 이번에는 둘째 언니가 왕자님과 함께

걸어갔다. 그리고 이번에도 하얀 새가 있는 개암나무앞에서 발길을 멈추었다. 왜 그럴까?

계모의 일기
내 창자를 끄집어 내 빨랫줄로 쓰든지 내 콩팥을 도려 내어 바늘꽂이로 쓰든지 도저히 창피해서

살 수가 없다. 내 평생 이런 모욕은 처음이다! 이번에도 왕자님은 출발하자마자 되돌아 왔다.

또 그 새가 구두에서 피가 나온다고 일러바쳐 왕자님이 속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게다가

쪼다같은 남편이 숯검댕이 바보 이야기를 꺼내서 그 계집애가 구두를 신어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신발이 그 계집애의 발에 꼭 맞았다! 알고 보니 무도회에 나타났던 수수께끼 소녀가 바로

그 계집애였다! 도대체 그 예쁜 옷들을 어디서 구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위안이 되는 일이 있다면 우리모두 결혼식에 초대되었다는 사실이다.

신데렐라의 일기


멋진 하루였다! 우리의 결혼식은 정말 멋있었다. 다만 한가지 소동이 벌어지기는 했다.

신부인 나의 들러리를 섰던 언니들이 새때의 습격을 받아 두 눈을 모두 빼앗기고 말았다.

아마 나에게 못되게 굴어서 그런일을 당한 것 같다. 그 외에 다른 이유는 짐작이 가지 않는다.

이제 언니들은 다시는 눈을 뜨지 못할 것이다.


- 끝 -

< 둘째언니 >

이건 만화책으로 예전에 봤던 부분

큰언니 작은언니래요 , 그림이안나와서첨부로올립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