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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4, EU4, 연재] 1. 조선의 아침!
게시물ID : gametalk_2080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구리군
추천 : 20
조회수 : 2654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4/09/10 11:29:53
이 글은 유로파 유니버설리스 4 조선 플레이를 각색하여 쓰는 가상 역사 이야기입니다.

재미와 게임의 목적을 위하여 다소의 노가다가 있습니다만 이야기엔 그런 내용 없습니다.(세이브 로드 신공...)

게임 시작은 행운의 국가는 죄다 빼버렸고, 플레이어 국가에 어드벤티지를 주는 상태로 시작하여 초반에 보너스가 제법 있습니다.

가급적 재밌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png

'조선의 궁궐에 당도한 것을 환영하오. 낯선 이여. 나는. 나의 백성들을 굽어살피는 깨우친 임금... 그래서 아주 좋은 임금 이도라고 하오.'

(세종, 문종 같은 명칭은 묘호이기 때문에 죽은 뒤로부터 쓰여지는 명칭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임금의 이름은 피휘가 되는 명칭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지칭할 때는 보통 과인이라고 합니다만... 여기선 그냥 이름을 부르는 걸로 하겠습니다. 어차피 플레이 하다보면 어느정도 뒤부터는 왕 이름도 역사대로 안가게 됩니다.)

며칠 뒤에 대명제국에 외교관으로 파견 될 집현전 학자 출신의 신성은 왕의 처소에 걸린 문구를 보면서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다.

"전하. 그 문구는 무엇입니까?"

"아아... 저 멀리 바다 건너 온 사신이 나에대해 물으면 어찌 대답해야 되나 하고 마음 속으로 생각해본 것이니 신경쓰지 마시오."

"예..."

민망했던 모양인지 왕 이도는 방금 적었던 종이를 탁상 안에 구겨넣어버렸다.

"그래... 현재 우리의 정세를 어떻게 생각하오?"

"예. 전하. 현재 북으로는 만주족이 강성한 상태이며, 서쪽으로는 중국 전토를 통일한 명에 위대했던 황제들이 죽은 다음에 2년전에 즉위한 주기진이라는 자에 대한 평은 호부견자라는게 세간의 의견입니다. 바다건너에 있는 왜는 무로막치 막부가 있으나 지방 세력들인 다이묘들의 세력이 강성하여 자기들끼리 치고받는 상황이라 합니다."

1.png

"호기로군... 호기야... 그래. 그런 상황에서 과인이 경을 명으로 보내는 이유가 뭐라 생각하오?"

"소신이 감히 상의 의중을 헤아리겠나이까! 그저 명을 받들 뿐입니다."

"그리 딱딱하게 말하지 않아도 좋소. 우리가 노리는 곳은 만주요."

이도의 말에 신성은 깜짝 놀라서 왕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허나 그곳은 현재 이 주변에서 가장 사나운 무리들이 있는..."

"그렇지요. 그렇기에 그들은 곧 다른 나라를 침공할 것이오. 그런데 말이오? 경이 생각하는 조선이 과연 그들과 지금 맞붙으면 질 것 같소?"

"침공은 모르나 방어로는 절대 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요. 게다가 명의 군주가 암군이라 하더라도 명의 인구수와 그로 인하여 발생하는 경제는 장난이 아니란 말이지. 그럼 쳐들어 갈만한 곳은 옛날 원제국의 땅이던 몽골지방이 될 것이오. 허나. 아무리 원이 멸망하였다 하더라도 한때 중원과 서쪽을 휘어잡던 자들의 후예요. 아마 양패구상이 나겠지요."

"이이제이를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그렇소. 그렇기에 경이 명에 가서 해야할 일은 하나요. 우리가 만주의 빈틈을 노려서 공격할 때 명이 다른 마음을 먹지 못하게 확고한 동맹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

"명 받듭니다."

엎드러셔 예를 표하는 신성을 보면서 이도는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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