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view_temp.php?table=humorbest&no=205520&page=1&keyfield=subject&keyword=유머&sb=1 많은 여러분들께서 응원해주셨는데...
결국 고배를 마시고 말았네요... 대기업 한 번 들어가보나 기대했는데...
집사람에겐 기대하지 말라해놓고...내심 기대했었는데...
후...하하... 작년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운영되던 중소기업의 차장이었는데...
7년 전 28세의 나이로 서울 모대학의 법대를 졸업하고 이래저래 공부한다 1년 허송하고...
신입사원으로 취업하여...적어도 회사에 누는 끼치지 않으려 남 몰래 부던히 애썼던 시간들...
무척 힘들었지만 하늘 아래 혼자 고고했던 ... 누구보다 기세등등했던... 나였는데...
결국...
진짜...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요... 취업은 왜 침입할 수 없는 철옹성이 되어버렸을까요...
진짜 많이 힘든 대한민국이 되어버렸습니다... 3년 전 첫 직장을 그만두고 재취업까지 채 몇 주가
걸리지 않았었는데.......
이런 젠장... 아무리 빚이 천만원을 넘어 다달이 몇 백씩 쌓여간다고 해도
이번 달 생활비를 못내고 독촉문자가 하루에도 몇 번씩 쏟아진다고 해도...
토끼같은 자식과 여우같은 집사람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이런 개같은 현실이 치가 떨리도록
증오스러워도...
어차피 바닥으로 떨어진 지금...
시발 다시 한 번 이를 악물고 뛰는 수밖에 없네요..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 고군분투할테니... 제 몫의 촛불까지 ... 함께 태워주세요..
함께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뭐든 할 수 있는 여러분이 진정한 챔피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