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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야구 보고 웃은 한국인은 모두 파시스트(제대로 미친 여자)
게시물ID : sisa_208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법천지
추천 : 8/8
조회수 : 603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06/03/16 19:39:21
누가 퍼다놨길래, 농담으로 적은 글인 줄 알았는데 진짜로 기사로 걸렸슴.
황교수 지지자만을 구실로 탓하는 것같지만, 
사실은 우리나라 국민 몽땅 모독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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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94826.html
한겨레 세상읽기 
 
                                애국편집증 

2006년 새해는 월드컵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밝았다. 좋은 집을 사서 이사 간다든지 하는 개인적인 경사라도 있는 것처럼 새해부터 은근히 들뜨는 게 나뿐은 아닌 것 같다. 

2002년의 달콤한 기억이 되살아난다. 그해에 나는 두 차례 경기장에 갔고 두 번씩이나 심야에 도심으로 자축 카퍼레이드를 했다. 2002년 이후의 축구붐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동네축구 한번 해본 적 없는 주제에 축구팬이 되었다. 게다가 알게 모르게 ‘애국축구’정신까지 있어서 프리미어리그에 나간 박지성이 잘 뛰는 게 자랑스럽고 맨유 경기 다음날은 박지성 평점이 7점인지 8점인지 궁금해 ‘토탈사커’ 사이트에 들어간다.

2002월드컵 이후 한국인들이 이전보다 밝고 씩씩해진 것 같다. 다이애나가 죽은 뒤 얼마간 영국에 우울증이 줄었다고 하는데, 말하자면 슬픔과 눈물의 카타르시스 효과다. 2002월드컵 역시 한국인들에게 집단 세러피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 사람들 내면에 잠복해 있는 적대성, 공격성을 배출하는 출구로서 스포츠는 안전하고도 건전한 최상의 선택이다. 

또한 계급이나 지역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그 모든 사람들이 드레스코드를 ‘레드’로 통일하고는 자발적이고 자생적인 팀스피릿 훈련을 했다. 게다가 16강, 8강의 벽을 파죽지세로 격파하고 4강까지 갔으니 집단 카타르시스 효과는 예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나라를 하나의 인격체라고 볼 때, 2002년 이후 한국이 기가 세졌다는 느낌이다. 자신감도 생기고 자부심도 커졌다. 외환위기 슬럼프에서 빠져나온 대중은 국가도산 위기의 충격이 컸던 만큼 빠른 속도로 신흥 애국주의 모드로 전환했고, 2002월드컵은 여기에 촉진제를 놓았다.

황우석에 대해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최종결과를 발표했다. 그 뒤에도 건재하는, 오히려 점점 결연해지는 황우석 추종자 집단을 보면서 나는 2002년으로 생각이 거슬러 올라간다.

황우석 지지카페에 몰려들고 광화문에서 촛불시위 하는 사람들은 뭘까. 흔히 사이비교주나 다단계판매에 넘어가는 사람들처럼, 자아가 허약하고 자기존중감이 적으면 강력한 권위 아래 투항하고 우상숭배자가 되기 쉽다. 또는 현실에서의 불안감과 좌절감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판타지에 빠져든다. 

어느 쪽이건 이들 황우석 지지자들의 한 가지 공통점은 스스로를 철천지 애국자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카페에 들어가 보면 이들의 태도는 워낙 의기롭고 결연해서, 고려가 몽골 손아귀에 들어간 뒤 제주도에서 최후의 일전을 치른 삼별초의 결사를 연상케 한다.

“힘을 최대한 모아야 광화문 대로를 꽉 채울 수 있습니다. 양초와 종이컵은 개인별로 꼭 지참하시고 각자 친구 한두명씩 꼭 데리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자녀분들과 함께 나오셔서 역사의 현장에 동참케 하십시오.” 이들은 이순신 동상 앞을 시위장소로 선포했는데, 이쯤 되면 이 애국은 사상이나 이념이 아니라 편집증 내지 강박이다. 

여기엔 논문뿐 아니라 대중심리의 조작에도 능한 황우석씨의 역할이 있다.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는 조국이 있다”거나, “항상 눌려 살아온 우리 민족에게 천운이 내려 너희도 기를 펴고 살아보라고…”운운하는 어법. 그리고 세계적 권위의 <사이언스>에 논문이 실렸다는 것, 유럽과 미국의 유수 언론들이 황우석을 알아준다는 것, 그런 후광효과 역시 애국지상주의자들 입맛에 딱이었다.

어쨌든 시즌은 돌아왔다. 여름의 클라이맥스를 향해 워밍업이 시작됐다. 주최국으로서 맞았던 월드컵과는 사회적 집중의 강도가 크게 다를 테지만, 좌우지간 즐거운 이벤트임엔 틀림없다. 오락은 그 자체로 선하다. 신나는 월드컵의 해인데, 애국편집증이 더 깊어질까 걱정하다니, 재미없다.

그런 걱정을 현실화 시키는 사회현상이 다시 발생하고 있다. 황우석씨의 발언중에 "미국에 태극기를 꽂고 돌아왔다" 는 그런 애국편집증적 발언이 있었는데...이번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한 한국선수들이 일본을 연이어 격파한 기념으로 야구의 본고장 미국의 야구경기장에 승리의 기념으로 태극기 깃발을 꽂는 퍼포먼스를 자행한 것이다.

야구 종주국 미국의 야구장에서 미국과 일본을 연달아 격파한 기념으로 이러한 태극기 꽂는 퍼포먼스를 했다고 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 스포츠를 스포츠라는 경기로 생각치 않고...애국주의라는 보자기를 씌워서 결국 전세계에 한국의 애국편집증과 파시즘적 성향을 대대적으로 알린 것이다. 이는 국치가 아닐수 없다.

자칭 진보주의자로서 나는 애국편집증이 더 깊어질까 걱정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말 재미없다.


조순희/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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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6 19:44:08추천 7/12
진보나 수구나, 상식없는 건 공통점
댓글 0개 ▲
2006-03-16 19:54:31추천 7/12
컥, 오마이도 비슷한 글 있네. 전부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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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태극기 꽂기 세레모니' 저만 찜찜한가요?
[오마이뉴스 2006-03-16 19:21]
[오마이뉴스 이한기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미국의 심장부에 태극기를 꽂았다. …서재응은 태극기를 투수 마운드 중앙에 꽂아 세우고 활짝 펼친 뒤 감격에 겨운 듯 입을 맞췄다. 서재응의 '태극기 세레모니'는 마치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 정상을 정복한 뒤 태극기를 꽂는 장면을 연상시켰다. 순간 경기장을 가득 채운 한국 교민들은 함성을 질렀고 일본 팬들은 눈물을 글썽였다."

16일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에서 승리한 뒤 벌어진 '태극기 꽂기 세레모니'에 대한 한 언론의 보도입니다. 또한 그런 모습을 본 경기장의 한국 교민들과 네티즌들도 감동하고 갈채를 보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다른 언론 매체에서도 '미국 심장부에 태극기를 꽂았다'며 비슷한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한-일전 승리의 감격이야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태극기 꽂기 세레모니'와 그에 대한 일부 언론의 관성적인 보도에 대해서는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외국에서, 그것도 프로야구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벌어진 한-일전 승리가 젊은 선수들을 들뜨게 만들었고, 그와 같은 행동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무리 국가 대항전이라고 하더라도, 스포츠라면 '승자의 예의'를 지켰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수는 아니지만, '자유인'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처럼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의 세레모니 중에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은 행위는 스포츠맨의 정신이 아닐뿐더러, 승자의 자세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자유인 댓글 보기) 자유인의 댓글에 딸린 또다른 댓글들도 자유인의 생각에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유인의 의견을 곰곰 되새겨볼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한발 더 나가, '태극기 꽂기 세레모니'를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한 기쁨에 비유한 걸 보면서 더욱 우려가 들었습니다. 정복의 사전적 의미는 '정벌하여 복종시킨다'는 것입니다. 스포츠가 상대를 징벌하고 복종시키는데 목적이 있는 것일까요? 더욱이 '정복'이라는 단어는 산악인들도 자연에 대한 모독이라며 금기시하는 단어라 '등정'으로 표현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그와 같은 의도로 그런 행동을 했다고 보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극기를 꽂은' 행위나, 그에 대한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는 스포츠맨십에 어긋난 국수주의로 비쳐질 수 있지 않을까요. 승리한 쪽에서야 '뭐가 대수냐'고 할지 몰라도, 패배한 쪽에서는 경기에서도 지고 경기 후에는 감정까지 짓밟히는 모욕으로 느낄 수도 있습니다. 입장을 바꿔서, 한국이 경기에서 진 뒤 일본이 일장기를 투수 마운드에 꽂았다고 한다면 기분이 어땠을까요.

온국민의 관심 속에 벌어진 중요한 경기였기에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기쁨이 더욱 컸을 것입니다. TV로만 경기를 지켜본 관중들도 감격하고 목청을 높였는데, 당사자들이야 오죽했겠습니까. '태극기 꽂기 세레모니'는 그런 와중에 벌어진 돌발적인 상황이라고 이해하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그 장면이 찜찜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이 장면을 봤던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 ⓒ 2006 오마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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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6 20:25:33추천 3/9
내가 아무리 황교수 지지자라지만,

읽어보면 반대 못누를껀데...쩝...
댓글 0개 ▲
2006-03-16 20:53:12추천 6/2
그렇게 냉철하기만 한 분들껜 안됐지만 그놈의 "애국편집증"이라도 있기에 이 나라가 그나마 돌아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냥 즐거운 퍼포먼스라고 생각하면 될 것을 편집증으로 모는 것 자체가 사대 편집증일지도
댓글 0개 ▲
1
2006-03-16 20:54:15추천 5/7
너무 확대 해석하는 조순희 소설가

야구 이겨서 기쁜 마음에 마운드에 태극기 세운 것이 그렇게 재미 없던가?

왜 야구와 정치, 이념을 접목시켜야만 하는지 모르겠다. 삼별초와 황우석이 ...

애국심으로 연결 된다고? 야구도 애국심 황우석도 애국심 혹은 애국심주의?

우리를 히틀러가 이끌던 파시즘 추종자로 만들 셈인가? 그냥 기분 좋은데로 즐기는 스포츠를 황우석과 연결시키려는 의도가 더 궁금하다
댓글 0개 ▲
(**)
2006-03-16 21:53:39추천 5/8
ㅡ.ㅡa 과연 과열된 애국은 걱정스러운 것이지만...

도대체 애국과 파시즘을 연결시켜서 뭘 얻고자 하는것일까??

그리고 애국심이 없다면... 없는 나라들은 어떤 나라일까??

진보는 뭘 위한 진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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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6 22:59:07추천 4/7
쇼트트랙에서 1등해서 태극기 휘날리며 아이스링크 돌면 스포츠정신에 위배되고 국치이며 수치인가?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이겼을때 태극기 흔들며 (특히 차두리 이넘은 죽일넘이네, 태극기로 머리를 덮어 썻으니) 기뻐한일이 국치였구나.

미국땅에서 벌어지는 야구라 태극기 꽃은게 잘못이란 말인가?
이계진의 농담과 일맥상통하는 유머는 더이상 안했으면 좆?겠다.
댓글 0개 ▲
2006-03-16 23:53:53추천 1
황우석 지지자에 대한 생각은 동감.

하지만 태극기는 뭐 그럴만 하다고 생각하는데 ㅋ
댓글 0개 ▲
yyy
2006-03-17 03:09:20추천 6/3
뜬금없는 소리 같지만 중국 고전문학, 일본고전문학 연구하는 서구의 학자들
의외로 많습니다. 특히 시 쪽으로 많죠.
하지만 한국 고전 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거의 없습니다.
조금 심하게 표현하자면 쓰레기 취급 받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 남아 있는 한국 고전 시의 대부분의 내용이 당시 최고의 권력자인 임금에 대한 사랑과 충성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정서와 전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말을 당시 사람에게 할 수 있다면 그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겠죠?
'임금이 백성의 아버지인데 임금이 없이 나라가 어떻게 존재하겠는가?
그런 임금에 대해 충성을 노래하는 것은 당연하다.'

국가에 대한 개념 역시 과거, 지금, 미래 모두 차이가 날겁니다.
과거에 국가는 생존과 민족의 자치를 위한 필수적 조건이었다면
미래에는 그저 사회적 도구의 하나일 뿐입니다.
과거에는 국가에 대한 사랑, 충성 이런 표현이 가능하겠지만
그리고 아직도 가능하지만 미래 사람들은 이러겠죠?
'도구'에 무슨 충성을 하고 무슨 사랑을 한다는 거야?
과거에는 국가가 주체였고 국민이 국가라는 이름으로 움직여지는 객체였다면
미래에는 국민이 주체고 국가가 국민의 이름으로 변화되고 움직여지는 객체일
뿐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과거 국가가 국민을 좀더 효율적으로 지배하기 위해서 정확하게
말하자면 국가를 장악하고 있는 소수의 권력자 몇명이 다수 수많은 국민을
통솔하기 위해서 만들어 낸 것이 '애국심' 그리고 '민족주의'라는 겁니다.
만들어진 애국심.
그렇다면 오래 전 일제지배기 때 독립운동을 해온 분들은 무엇을 위해 어떤
생각으로 싸웠을까 생각해본적이 있습니다.
분명히 그들을 애국자라 부르지만 그들이 남긴 흔적을 보면 지금 스스로
애국자라 칭하는 사람들과 생각이 많이 틀리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주변나라를 욕하고 동물에 비유하고 죽이고 싶다고 부르짖는 지금의 애국자들.
반대로 직접 목숨을 내놓고 그들과 싸우면서도 그들 나라의 국민 역시 조선 백성들과 똑같은 희생자들이며 우리가 이렇게 된 것은 모두 우리의 잘못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
우리도 힘을 키워 당했던 것 그대로 돌려주자고 외치는 지금 애국자들.
우리가 그렇게 당한 아픔을 아니까 우리는 남한테 그런 고통을 절대 주지
말아야 한다고 그때 사람들.
결국 그분들은 국가라는 어떤 인위적인 개념이 아니라 좀 더 근본적인 것,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싸웠다고 생각합니다.
애국주의자들은 오히려 국가의 이름으로 그 존엄성을 곧잘 파괴하려 들죠.
그리고 광복 후 권력층의 주변에서 애국심를 외쳤던 사람들 대부분은
일제 때 일본에 충성했던 사람들이었구요.

저는 애국자 아니고 솔직히 난 애국자야 하는 사람들 보면 좀 꺼려집니다.
애국주의가 잘대선으로 간주되는 분위기에 걱정하기도 하고 그리고 그런 것을
표출하는 퍼포먼스에 거부감을 가집니다.
이런 여러가지로 저는 저 '제대로 미친 여자'의 글에 어느 정도 공감이 됩니다.
댓글 0개 ▲
0808
2006-03-17 11:32:29추천 3/4
미친건가

태극기를 마운드위에 꽂는게 그렇게 파시즘적이야?

그러면 그걸 직접 마운드에 꽂은 우리 선수들은 히틀러냐?

개념없는 인간이네
댓글 0개 ▲
2006-03-17 13:48:54추천 4
스포츠를 스포츠로...

정치를 정치로...

왜 각각을 각각으로 보지 못하고...

하나로 섞어서 뭔가 두려운듯 떠드는건 뭐냐고...

그냥 이겼고 그래서 즐겁고,

그냥 행복하면 안되는 거냐고...

댓글 0개 ▲
2006-03-17 14:36:15추천 2/3
진중권이나 홍세화등의 진보주의의 한계는 서유럽권에서만 공부를 해서 그런지, 그 쪽 시각을 못벗어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죠.

한국인만이 가진 흥이나 신명은 이해하질 못하니, 그냥 사람들 모여서 똑같이 행동하니깐, '저거 파시즘'을 떠올릴 수 밖에요.

다른 사람들 모두 모여 어깨춤 출 때, 방구석에서 혼자 세상걱정하는 사람들일 뿐..

월드컵때 그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를 메웠어도 화단의 꽃 한송이 하나 안꺾였던 이유를 그 사람들 시각에서는 도저히 보이지도 않고, 이해도 못할겁니다. 유럽에서 그만큼 모였다는 건 폭동을 의미하니깐요.

아는만큼 보이는 거니깐요.
댓글 0개 ▲
2006-03-17 14:49:47추천 3
'무법천지'님이 퍼오신 글의 내용 중에는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제 생각과는
틀린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비유로 든 삼별초 등에서는 더욱 그렇구요.

그런것과는 별개로 - 글의 내용이 내 생각과 같은지 다른지의 여부를 얘기하기
전에 다른 관점에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느 한 쪽을 보고 있을 때, 누군가 다른 방향을 보게 되면,
같은 방향을 보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방향을 보는 몇몇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힐책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됩니다. 다수의 의견에 반하는 소수의 의견이 왜 필요한건지에 대한 고찰이 앞서기 보다는 글의 논조나 내용을 봤을 때 무조건적인
비난의 글이 더 많은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100%의 찬성이나 100%의 반대가 없는 것임을
잘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종종 99명의 시선과 다른 1명을 향해
너무 쉽게 비난의 화살을 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그 1명의 의견으로 인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이 '민주주의사회'라고 불릴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1명의 사람은 어쩌면 너무나 감당하기 어려운
질타와 욕설을 익명의 누군가로부터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들과 다른 어떤 의견을 읽거나 듣거나 보았을 때 무조건적인 비난, 또는
반대의견을 개진하기 전에 곰곰히 생각해 보고 이런 생각, 또는 이런 관점에서
바라볼 수도 있겠구나 라고 먼저 생각했으면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그 후에 나와는 다른 생각을 한 그 눈군가에게
'비난이 아닌 비판'을 제기한다면 더욱 좋겠죠.
댓글 0개 ▲
2006-03-17 21:15:49추천 1
이여자 아직 뮌헨을 안봤나..

애국심이란 중요한거지.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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