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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마이러브!! 여주(고야)!! 가장 간단한 여주 볶음!!!
게시물ID : cook_2081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항상봄빛인생
추천 : 19
조회수 : 1741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7/07/28 20:41:11
일본 생활 13년차 여자사람입니다.
일본에서는 전국 어디서나 구입할 수 있는 여주!! 일본어로는 고야!! 저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일본에서 일반적으로 먹는 여주 요리는 여주와 돼지고기, 계란, 두부를 볶은 고야챔플이란 음식인데, 제대로 만들려고 하면 귀찮기도 하고, 남아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두부때문에 물이 나와서 맛이 좀 떨어지더라구요. 
저는 한 번 만들 때 많이 만들어서 밑반찬처럼 먹는 볶음을 좋아합니다. 정말 간단하니까 꼭 한 번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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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것은 여주 1개당 양파 1개, 참치 80g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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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를 반으로 갈라서 안쪽의 씨 부분을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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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 약 5mm 정도로 썰어요. 저는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아서 약간 두껍게 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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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특유의 쓴 맛을 좋아하긴 하지만, 너무 쓰면 못먹으니까, 소금물에 10분 정도 담궈서 쓴 맛을 좀 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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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팬에 기름을 약간 두른 후, 여주와 같은 두께로 채썬 양파와 여주를 넣고 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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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가 약간 투명해지면 참치를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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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1개당 쓰유(가쓰오부시 엑기스=국수장국) 1큰술과 갈은 마늘 1작은술 비율을 넣어서 간을 합니다.
양파가 완전히 익고, 여주의 색이 바뀌면 거의 다 익은거에요.
이 때 맛을 보고, 아직 너무 쓰다 싶으면 조금 더 익히면 쓴 맛이 줄어듭니다.
마무리로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한번 휘 둘러주면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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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볶음 완성 기념 풀밭같은 아침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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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여주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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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할머니가 주고 가신 일본식 오이절임입니다. 
"저염식이야~~"하고 가셨는데, 짜요, 할무니...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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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옆집 할머니가 주고 가신 껍질째 먹는 완두콩과 영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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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먹는맛으로 먹는 어묵조림. 



이 글 쓰려고, 한국에서도 여주를 많이 먹나 알아보다가, "임산부는 먹지 않는 게 좋다"는 글을 봤는데, 일본 웹사이트에서는 오히려 여주에 임산부에게 좋은 영양소가 많고, "유산을 일으킨다"라는 말은 근거가 없는 헛소문이라고 합니다.
아마 여주가 여름채소이고, 특히 더운 동남아쪽에서 온 채소라서 '몸의 열기를 식혀주는 성질이 있을 것이다=몸을 냉하게 한다=유산을 일으킨다'라는 연쇄반응으로 일본에서도 그런 얘기가 있었나봐요. 
오히려 각종 비타민은 물론이고, 엽산과 철분까지 들어있으니 임산부들에게 권장할만 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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