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때부터 알면서 사귄 저의 5년된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2월 11일 자로 군퀘를 하러 갔습니다. 같이 게임도 하고 모든게 비슷하던 친구라 군대가서도 재밌는 얘기를 많이 해주는데요,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에요 또래오래 치킨인지 BHC치킨을 시켜 먹으면 요즘 장수풍뎅이를 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음, 정확히 직위가 생각나지 않는데 분대장? 맞나... 라는 그 방(?)에서 가장 높으신 분이 옆방 높으신 분이랑 한마리씩 키우면서 이름을 풍이랑 뎅이로 지으셨다고 해요 그래서 막 같이 풍뎅이 주려고 자기도 못먹는 자두따러다니고(강원도 93정비대대입니다.) 그러면서 막 사랑과 관심으로 키우는데 자신의 별명이 그래서 파브르가 되었다고 해요
그러던 어느 날!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자기 말론 제 생각으로 잠을 설치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갑자기 푸드드그 푸드득 푸드드득 으악!! 하는 소리가 들리더래요 왠지 일어나면 안될 것같아... 라는 생각에 가만 누워있는데 알고보니 풍뎅이가 그 장에서 탈출해서 막 분대장님을 공격하고 있었다고 해요, 근데 웃긴게 그 분대장님이
파브르~~ 파브르으 도와줘 파브르으~~ 파브르으~~~ 도와줘 제발 파브르~~~ 파브르 일어나 이 십새야 파브르으~~ 파브르님 으아아아악!! 파브르~~ 도와줘 으악!! 으아아악!! 풍뎅이 이 개새끼! 아악!!!! 파브르으~~ 파브르~~~~~ 파브르!!! 으아아아아아악 파브르르으으르~!! 라면서 막 한참을 소리지르면서 파브르를 울부짖다가 그러면 안되는데 옆방으로 뛰쳐가셨다고 해요,
... 이게 실제로 들어야 웃긴데 평소 오유도 즐겨오던 친구라 한번 남겨 봅니다 자기 얘기가 이렇게 적히는걸 알까요 곧 휴가인데 너무 보고싶네요 비도 많이 오고 기분도 쳐지는 날씨에 조금이라도 웃음이 있으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