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신 차리고 보니 30대가 훌쩍 넘었는데 취미 생활이란것도 하나없이 삶에 찌들어 있는걸 깨닫고
좋아하는거 하나라도 하면서 살고 싶어서 글을 써 봅니다.
학교 다닐땐 그림 잘 그린다 소리도 많이 들어보고 그림그려 선물해주고 그런거 참 좋아했었어요.
정식으로 배우거나 한적은 없고 캐릭터 같은거 보고 그리는걸 주로 하는 편인데
그마저도 돈벌고 집안일 하고 하느라 안해본지 10년은 된거 같네요.
그래서 그런가 보고 그리는건 여전히 비슷하게 흉내 내는거 같은데 아무것도 안보고 흉내내서 그릴려고 하면
비율이나 뭐 과하게 말하면 눈코입 위치도 다 이상하게 그려져요 ;;
학생땐 그림을 참 많이 그렸었는데 이제는 남아 있는게 몇개 없네요.
슬레이어즈는 중학생때 그린거 같고.. 마그나카르타? 였나.. 게임 캐릭터는 고등학교 때 OMR 용지 뒷면이네요ㅋ
강철의 연금술사는 2005년.. 벌써 10년 전이네요 ㄷㄷ
저기 무서운 아저씨는 나쁜남자 영화 포스터 보고 그렸던거 같아요.
맨 아래 두개가 제일 최근 꺼네요. 키우는 고양이 사진 보고 그린 낙서랑
조카가 그림 그려 달래서 좋아하던 만화 캐릭터 그려줬던니 벽에 붙여놨더라구요 ^^
그림 잘 그릴려면 매일매일 그리는게 좋다던데 뭘 어떻게 그려야 할지 막막하네요.
뭔가 따라그리려고 하면 똑같이 그려야 된다는 그런 생각에 세밀하게 그릴려다 혼자 지치고 그러네요 ㅎㅎ
그림 가르쳐 주는 책을 보고 따라그리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관절 움직이는 나무 인형같은걸 사서 그리는게 좋을까요?
현실은 베오베 눈팅 다 할 시간도 모자라지만..
이렇게 사는게.. 무슨 일개미도 아니고 내 삶인데 즐거움 하나는 가지고 살자 싶어서 조언 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