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홀 예전에 해남 강진 목포 이 코스 돌 때 1박 하고 다음날 아침에 백반 먹으려고 식당 들어갔는데 무슨 한정식상을 주시더라구요. 6천원짜리 백반을 시켰을 뿐인데.. 헐레벌떡 주인님 찾아가서 상이 잘못나온거 같다고 하니깐 맞다고 하더라구요.. 전라도 음식은 사랑입니다.. ^^
저도 같은 얘기지만 98년도쯤 유홍준 선생님 책에 필이 꽂혀, 남도답사 떠났다가 벌교 역앞 허름한 밥집에 저녁밥 먹으러 갔다가, 다음날 일정 다 미루고 밥두끼와 저녁 술상에 다음날 해장국까지 챙겨 먹고 떠났던 기억이 납니다. 식당밥집 밥에서 감동을 느꼈다면 이해하실지요?? 문득 이 얘기가 생각 난건, 저녁 밥상에 갑자기 나왔던 닭도리탕에 주인님께 주문 안한게 나왔다고 여쭈니까, 젊은 총각들 술 안주는 챙겨 먹으라며 웃으시던 남도 아지매의 얼굴이 떠 올랐거든요. 남도 음식은 사랑입니다.
저 지금 전주 와있어요 휴가차 방금 밥먹으러 식당 들렀는데 반찬 깔린게 18가지에 고등어랑 찌개랑 미역국에 메인반찬 이렇게 나오네요. 가짓수 많아서 엄청 낭비같아 보이죠?? 갓김치랑 김치가 좀 짜고 매워서 약간 남긴거 빼고 싹 다 깨끗이 먹어치움 돈은 1인분에 만원정도 해서 3인상 먹었지만 우리 지역에서 이렇게 먹으려면 택도 없다능
친구랑 차 1대로 전국일주 하던중 해남에 들러서 저녁밥이나 먹자고 숙박하던 모텔 앞 백반집에 가서 된장찌게 2개 시켰는데 엄청난 양의 반찬과 뚝배기 "2개" 에 계란찜 2개가 나오길래..하아 주문이 잘못 들어갓나보다 싶엇죠. 근데 반찬이 너무 많고 하나하나 다 맛잇어서 그냥 계란찜먹고 가자~하면서 주인장한테 말도 안하고 밥 한 그릇 다 먹어가는데 된장찌게 뚝배기 2개가 또 나옴.............................. 결국 밥 한그릇씩 더 먹었습니다 ㅋㅋㅋ 더 충격적인 건 그때가 10년 전임을 감안하더라도 1인당 4000원 이엇어요...그 많은 양의 음식이..세상에.. 전라도 음식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