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만나고 헤어진 후에 그 사람 버스타고 갈때 뭐 버스 자리있냐는 둥 집에 도착했냐는 둥 문자 2,3개 하다가 제가 딱!! 애프터 스멜 나게 문자를 하려는데 딱 끊긴거예요. 하아 그게 저녁 8시예요 그 사람이 좀 피곤하다고 말하긴 했지만 저희 3시에 점심먹었거든요; 집 가서 씻고 밥먹고 머 하고 하면 분명히 바로 8시에 잠들거 같지는 않은데 답장이 없는걸 보니 ...진짜 소개팅이 이런거구나 이런 생각들면서 이거는 일부러 문자를 안보내는거다. 이 생각을 하게 되었죠
왜? 만날땐 꽤 분위기도 좋고 즐거웠는데? 내 착각인가? 내 행동에서 뭐가 잘못됬지? 이런 오만잡생각 다 들면서 또 자괴감+서운함이 가득차있다가
진짜 이 사람은 꼭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금 2시에; 약간의 장난조로 섭섭하다 기회를 달라 (이게 진지먹으면서도 가볍게...뭐 그랬습니다;)
진짜 자기 직전에 문자 보내고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답장이 왔나 안왔나 확인하자...이마음으로 자러가려는 찰나
답장이 왔습니다!!!!! 자기가 너무 피곤해서 그때 바로 자러갔는데 방금 문자받고 자다 깼다고, 애프터를 그렇게 극단적으로 하면 안되는거라고 내일 얘기하자고 답장이 왔어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고마움+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폭발+ '난 왜자꾸 바보짓을 반복할까'
저란 바보새끼 연애를 참 몰라서 연애한번 해보기가 힘듭니다.
오유님들께 묻습니다. 일단 애프터 신청은 받아줄까요? 상대방의 반응은 긍정적인가요?
일단 제가 바보짓안하려고 그렇게 머리통 굴리는데도 찌질한 본성이 튀어나와 바보짓한건 인정하고 알고있습니다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