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니, 요즘 들어서는 자주 드네요.
내가 쓰는 글들은
글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일까.
단순한 자기만족용 글자아닐까.
저는 문학을 전공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중학생 때부터 생각날 적마다 글을 썼을 뿐입니다.
웹연재도 하긴 하지만 폭발적인 반응은 없습니다.
단순히 오래 쓰다보니 생긴 노하우는 있습니다.
많이 읽히는 법, 좋은 작품이 되는 법.
조언을 해 준 사람들이 웹에서 계약을 따낼 적마다
저는 기쁩니다. 하지만 서글픕니다.
순수하게 기뻐하지 못하는 제가 싫기도 합니다.
저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가볍게 읽히던, 무겁게 읽히던
읽는 사람들이 즐거워하면 그걸로 좋습니다.
자기 희생의 이야기가 아니라
제가 쓴 글을 많은 사람들이 보면 즐겁다는
자기 만족의 이야기입니다.
되도록이면 많은 사람이 봐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즐겁다고 이야기해 주면 좋겠습니다.
요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말, 제가 쓰는 글은 그런 글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