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는 삼백일 조금 넘었고 오빠 생일 때에는 생일 전부터 제가 카운트다운하고 정각되자마자 생일 축하해주고 만나서 커플신발 케이크 사주고 직접 만든 조명 선물해주고 오빠가 좋아하는 음식점에서 밥까지 먹었습니다
선물이야 오빠가 일을 안 하고 있는 상태이다보니 안 받아도 그만 나중에 받아도 그만인데 축하한다는 말도 없다는게 참 서운하네요
그것도 어제 일 끝나고 전화하면서 제일 먼저 생일 축하해주겠다고 말해서 내심 좀 기대했어요 열두시 정각될 때까지 카톡으로 대화 중이어서 정각되면 축하주겠지 그랬는데 아무런 축하의 말도 없네요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자겠다고 오빠한테 말하고 서로 인사까지 하고 자려고 누웠는데 서러워서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생일 말 안 한건 그냥 아직 열두시가 지난 지 모르나보다 했어요 그래서 아침에라도 연락 오겠지 이랬는데 연락 한 통 없네요
혼란스러운 건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건지 이런 거에도 서운해해도 괜찮은건지.... 답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