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번 도서관 갈 때마다 휴관일에 낚여 헛걸음을 하던 차, 과연 각 달의 주차 순서는 어떻게 정하는 건지 궁금해서 뒤적여 봤습니다.
국가표준인증종합정보센터를 찾아보니,
우리 나라는 날짜 표기법으로 "데이터 요소 및 교환 포맷-정보교환-날짜 및 시각의 표기 (KS X ISO 8601)" 표준을 정의하여 따르고 있습니다.
대응 국제 표준은 ISO 8601:2000 이고, 부합도가 IDT 이므로 같은 표준을 쓰고 있는 것이니 위키를 찾아봅시다.
여러 가지 날짜 및 시각에 대한 정의가 나와 있네요.
재밌는 건 이 표준에 따르면 한 주의 시작은 '월요일' 입니다.
저는 천주교인이라 한 주의 시작은 일요일로 여기고 있었는데, 표준 표기법은 월요일을 시작으로 하고 있네요.
나중에 헷갈리지 않게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ㅋ...
다시 돌아와서, 이 표준에서는 매 월마다 새로이 week number를 정의하여 표기하는 것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새로운 해가 시작될 때 1st week를 어떻게 정의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되어 있네요.
매월 첫째 주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년 첫째 주는 다음 네 가지 기준 중의 하나를 따라서 정한다고 합니다 :
1) 새해의 첫 목요일이 포함된 주.
2) 1월 4일이 포함된 주.
3) 새해에 해당하는 날짜가 4일 이상 포함된 주
4) 12월 29일 - 1월 4일 내에 해당하는 첫 월요일이 포함된 주
이 중 1번이 ISO 8601에 정의된 formal definition 이라고 하네요.
그럼 1번 기준에서 '새해'를 이번 달인 '6월' 로 바꿔 적용해 봅시다.
2013년 6월의 첫 목요일은? 네, 6월 6일 현충일이네요.
따라서 이번 달의 첫째 주는 달력의 두 번째 줄, 그러니까 현충일이 포함된 6월 3일 ~ 6월 9일까지가 첫째 주가 됩니다.
6월 2일부터가 아닌 건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한 주의 시작이 월요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늘 (6월 20일 목요일)은 2013년 6월 셋째 주 목요일이 되겠네요.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들께서는 이제 헷갈리지 않고 휴관일을 맞춰 저처럼 헛된 발걸음을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ㅋㅋㅋㅋㅋㅋㅋ....
한줄 요약 : 매 달의 첫째 주는 그 달의 첫 번째 목요일이 포함된 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