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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에 대처하는 나의 자세(진행중)
게시물ID : soda_20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뿔알을탁치고
추천 : 7
조회수 : 6645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5/11/05 17:47:11
본인은 독거노인으로 10년째 기러기생활을 하고있음.
 
원룸이 주차가 불편하여, 오피스텔로 옮겨서 3년째 잘 살고있는데...
 
언제부터인가 윗집에 코끼리가 사는거같은 느낌이 들었음.
 
그리고 그 집에는 강아지도 동거중이라는것을 알았음.
 
 
본디 강아지는 좋아하기때문에 남에게 피해만 안주면 뭐라 신경안쓰는 스타일이라..
 
강아지문제는 넘어가고...문제는 발뒷꿈치로 쿵쿵 찍으며 걸어다니는 소리였음.
 
퇴근하고..지친몸을 이끌고 침대에 뒹굴뒹굴하며 TV볼때는 여러 소음에 묻혀 참을만 했지만..
 
문제는 꿀잠들고싶을때 그 소리가 엄청난 소리로 쿵쿵 거리는거임.
 
 
내가 예민한가보다싶어서...그냥 참고 몇달을 지나던중...옆집 여징어께서...어제 잠 잘 주무셨냐고 물어봄.
 
그러면서 자기는 위에집에 쿵쿵 거리는소리땜에 한숨도 못잤다고 함.
 
그 이후로...애써 무시하던 코끼리 발소리가 내 귓가에도 선명하게 들림.
 
보통 12-1시사이에 잠드는데....고요함과 적막함이 뒤덮힌 나의 방안에..들리는거라곤 쿵쿵쿵 밖에 안들림.
 
귓구녕에 이어폰꼽고 잠들만한 내공이 없는지라....참다참다가..엘리베이터에..누구라고 딱 꼬집어 말은 안하고..
 
"층간소음 조심해달라.. 코끼리 사는줄 알았다. 새벽4시에 빨래하고 쿵쿵거리고, 개가 짖어도 안달래서
 
뜬눈으로 새벽을 맞이하며 이 글을 쓴다. 생활소음 참고넘어가는편이긴 하지만..적어도
 
12시에서 6시사이에는 조심좀 하자.
 
 이 글을 보면 누군지 알것이다. 이걸 보고도 계속 소리가 난다면
 
대화가 안통하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나도 행동에 들어가겠다...는 식으로 적었음.
 
 
벗뜨..... 윗집 여자는 의지의 한국인인지....계속 코끼리로 빙의해서 쿵쿵거리고 다님.
 
(윗집이 여자인지는 옆집여자가 알려줬음)
 
그래서 나름 고민을 했음.  
 
말로는 안통하는거같고, 우퍼를 사야하나..천장을 쿵쿵 쳐야하나..화장실 천장 네모난곳 열고..향을 피워야하나..고민하다가..
 
우퍼는 비싸서 포기. 화장실 천장에 향피우다가 미끄러져 내가 병풍뒤에서 향내 맡을까봐 포기.
 
타격드라이버를 사서....망치로 치려니...이것도 비용이 발생하는지라 포기.
 
돈 안들고...복수할 방법을 찾던도중... 드라이버 발견...
 
오케이..바로 이거시야...
 
천장에 냅다 꼽아버렸음.. 손을 놔도 떨어지지가 않음.
 
이제 꼽아놓고..자정이 넘기를 기다렸다가..쿵쿵거리면..바로바로 치기로 했음.
 
그런데.... 요즘엔 계속 술마시고 잠드는터라...꼽아만 놓고 쳐보지를 못했음.
 
진짜 사이다는 윗집 여성분이 낮에 주무시고 밤에 출근하시는 직업인듯해서...출근할때
 
황병기 미궁과, 안마기의 콜라보를 연출하고 싶지만... 천장이 너무 높아.. 안마기는 포기함.
 
나중에 파이프 사와서..거기에 스피커 켜놓고 나갈 예정임.
 
술먹고 잠든터라.... 윗집에 사이다 충분히 드리지는 못했지만...언제나 사이다를 딸 수 있는 준비는 완료해놨음.
 
 
비싼 골프채, 안써서 돈아까웠는데....유용하게 잘 쓰일듯함.
 
 
 
 
쓰고보니 쓸데없이 길기만 길고.... 사이다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사진이 옆으로 누워 목돌아가게 해서 죄송합니다. 어떻게 세우는지 모르겠어여..
 
20151104_004729.jpg
 
 
 
 
출처 이렇게까지 변한 적이 예전에 없었으므로 음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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