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애기가 아픈지 일주일이 됐어요.
저는 연년생 임신 + 유학생 + 주말 + 독박 육아중이구요.
남편이 과제가 많다고 저번주 주말에 못와서.. 사실상 2주간 애랑 계속 씨름중인뎀;
애기가 아픈지 일주일이 됐어요 ㅜ
열때매 해열제도 먹이고 밤에 잠도 못자면서 열 체크 하고 ㅜ 이걸 일주일째 하니........ 핑핑 도네요 ㅜ
남편은 계속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냥 이해는 하지만 그냥 그냥 그냥 속상해요 ㅜ
주말에는 애 들쳐업고 응급실에 갔는뎀; 의사가 하는말이 너 가족도 없고 여기 혼자니? 라고 물어봐서; 나 남편 있는뎀 남편이 이지역에 안살아~ 라고 했더니...
" 아~ 너는 여기 혼자 살구나..." 라며...................
하하핫;
애기는 응급실에서 울고 ㅜ 이검사 갔다가 저검사 갔다가; 완전 멘붕이었어요 ㅜ
남편은 그냥 하던 과제 대충 서브밋 하고 왔으면 했는뎀...
전화하니깐 밥먹으러 나왔다고.........
그냥 다 짜증났어요 ㅜ
에혀에혀
나는 아침부터 일어나서 택시타고 병원와....... 애 옆에 붙어 있느라 화장실도 못가고 밥도 못먹고 ㅜ
누구하나 도움 받을 곳이 없다니.. 라는 생각에 절망했는뎀
헤휴.............
그냥 요즘은 너무 힘들어요 ㅜ
아픈 애 보는게 젤 힘들구요;;;
남편은 그냥 학교생활 일상을 보내겠지만 (물론 유학생이라 과제에 허덕이겠지만...근데 나도 유학생인뎀; ㅜㅜ 나는 과제도 못하고 있는뎀 ㅜ)
나는 왜 이렇게 힘든가 싶어요.
물론 남편도 마음은 여기에 있고 애 아프단 소리에 안타깝겠지만.........
잠도 못자고 끼니도 거르고 있는데.. 문뜩문뜪 내가 둘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까먹네요 ㅜ
애기가 태동도 열심히 하는뎀 ㅜ 엄마가 밥도 못먹어서 얼마나 배고플까 싶기도 하구요
그냥 슬프고.. 힘들고... 속상하고.. 그냥 서운해요 ㅜ
이젠 미안하다는 말 듣고 싶지도 않아요 ㅜ
그냥 빨리 한국 가고 싶어요.
한국가서 친정 내방에서 애기랑 같이 꼭 끌어 안고 자고 싶어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