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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니쉬드 감상문
게시물ID : gametalk_2085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간장치느
추천 : 0
조회수 : 95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9/12 23:05:51
배니쉬드 사놨으나 영어울렁증 땜에 못하다가
최근에 한글패치 나왔다는 소식 듣고 요 며칠 배니쉬드 하느라 정신없었네요.
 
 
 
배니쉬드는 얼핏보면 심시티 같은 경영게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마을 단위의 서바이벌 게임입니다.
 
1인개발이라 그런지 스토리 라인이나 퀘스트가 없기 때문에
그저 목적 없이 마을을 짓고 개발을 하게 되는데,
걸핏하면 마을 사람들이 죽기 때문에 초반에는 생존을 위해 정신없이 움직여야 합니다.
 
가장 큰 사망원인은 아사와 동사.
굶어 죽거나 얼어 죽는 게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합니다.
즉, 처음 시작하면 먼저 식량을 최대한 빨리 확보하고,
장작소를 지어 장작을 유지해야
굶어죽거나 얼어죽지 않게 됩니다.
 
그 다음의 사망원인은 노환...
늙어죽는 겁니다.
 
배니쉬드는 한 집에 어른들이 있으면 신혼인데도 번식(..)을 잘 안하는 독특한 특성이 있습니다.
집이 좁아서 그런 건지, 아니면 어른들의 눈치를 보느라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번식을 하기 위해선 새 집을 지어야 합니다.
집을 지으면 신혼인 캐릭터들이 새 집으로 이사를 가고, 좀 지나면 어린이 0살이 태어납니다.
 
이런 식으로 번식을 유도해주지 않으면 애 안낳고 버티다가 줄줄이 늙어 죽게 됩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죽어나가면 일할 사람이 부족해서 결국 굶어 죽거나 얼어 죽는 과정을 밟게 됩니다.
 
(이 외에도 병들어 죽는다던가, 채석장에서 돌에 깔려 죽는다던가 (?!) 등등 여러가지 죽는 원인이 있습니다.)
 
그렇게 집을 새로 지어 마을을 넓히면 그만큼 또 식량확보를 더 해야하고
장작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하고,
그러려면 숲지기를 만들어 숲을 관리해줘야 하고 (안그러면 나무가 동나서 얼어죽음)....
 
나름대로 뭔가.. 부족사회의 원리를 몸소 느낄 수 있게 해준달까요?
교육적이기도 한 것 같아요!!
 
한 10번 정도는 굶겨 죽이고 얼려 죽어야 비로소 배니쉬드를 어떻게 하는지 알게 된다는 말도 있듯이
처음에는 온갖 시행착오를 거치게 됩니다.
맵을 새로 만들고 만들고 ㅋㅋ
저도 진짜 안정적인 마을 만들기까지 거의 20번은 새로 한 거 같아요.
그만큼 안정적인 마을 완성하면 뿌듯하고 보람차더라구요.
 
 
 
단점이 있다면 컨텐츠 부족..
위에 말씀드린대로 안정적인 마을 만들고 나면 딱히 할 게 없어요.
 
배니쉬드의 컨텐츠는 생존-> 마을확장 밖에는 없습니다.
무역 시스템이 있긴 한데, 흔히 생각하는 특산물 나르고 이러는 게 아니라
그냥 상인NPC 와 물물교환으로 불필요한 아이템과 필요한 아이템을 교환하는 정도의 기능 밖에는 하지 않습니다.
양털 등으로 옷을 제작하던가 철 등으로 도구 를 만들 순 있지만...
그 역시도 그냥 생존에 필요한 도구일 뿐..
 
뭔가, 문명처럼 다른 세력이 존재해서 그들과 싸우거나 혹은 협력할 수 있다던가,
아니면 점점 마을을 발전시켜서 나중엔 성도 짓고 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다던가..
 
이런 식으로 다양한 컨텐츠가 있었으면 정말 대박 게임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모드 기능이 있던데 워크샵이 없어서 모드를 구할 데가 없는 것도 좀 아쉽고..
 
 
 
게임성 자체는 정말 좋아요.
진짜 며칠이고 정신없이 붙잡고 있을 정도로 말이죠.
 
솔직히 말해서 심시티보다 더 재밌었습니다.
특히, 뭔가 심시티는 건물을 관리한다는 느낌이 들지만
배니쉬드는 마을사람들을 관리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좀 더 몰입하게 되고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더라구요.
 
별점을 매긴다면 10점 만점에 8.5 점 정도를 주고 싶습니다.
 
 
 
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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