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날도 더워서 피방을 갔어요~ 쭉 보니 내 지정석에 어떤 팔목에 문신이 한문으로 막 써있는 분이 화투를 치고 계시더라구요. 씨부렁씨부렁 대면서.. 자리가 없길래 그 아저씨 옆자리에 앉아서 무의식적으로 컴퓨터 부팅을 하고 담배와 핸드폰을 위에 얹고 앉았죠.
"아 머야 씨파 컴터 왜 꺼져" "(-_-;'' ㅎㄷㄷㄷㄷㅎㅎ두ㅏ후하다ㅏ나ㅏㄷㄷㄷ) 아 놔 왜 컴터 안켜져.." "어이 알바!! 야 xxxxxxxxxxxxxxxxxxxx 컴퓨터가 갑자기 꺼졌어 머야이거" 제가 껐다는것을 들킬까봐 ;; 저도 동참했습니다. "저기요 여기 컴퓨터가 안켜져요~" 아 네 잠시만요. 하고 제 컴퓨터 전원 버트을 누르니 켜지더군요. "아 이제 되네 고맙습니다." 하고 했죠. 그 알바는 옆에 문신 아저씨한테... "저..저기요..전원버튼을 누르셔서 껐는데요 -_-;; "아 씨발노마 내가 안껐어!! 지가 꺼졌단 말이여~~ 5고에 피박에 이벤트해서 곱하시 10배였구만 개 샹놈의 컴퓨터가!!" 저 : " ㅡ,.ㅡ;; ㅎ두ㅡㅜ히ㅏㄷㄷㄷㄷㄷ" (들킬까봐 노심초사 ㅠㅠ)
그리고 알바는 궁시렁대면서 카운터로 돌아가고 그 아저씨는 담배 한대 피면서 욕을 하시더군요. 저는 -_-;; 되도록이면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혼자 알리바이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아놔 이 피시방 컴퓨터 거지같네..부팅도 안되고 -_-;;;; 아하하하하하하ㅏ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