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제가 이곳에 쓰는날이 왔군요. ------------------------------------------------------------------- 제가사는곳은 원룸처럼 생긴방인데 하루는 잠을자는데 현관(신발벗는곳)에서 불이켜지는거에요 (사람오면 자동으로 반응해서 켜지는불이라고 해야하나?) 너무 무서워서 고개를 돌려보니 어떤 남자가 신발끈을 고치는것 처럼하는 형상으로 있는거에요. '누구세요?' 라고 말을 하려했는데 말이 나오지 않더군요. 가위에 눌린거였어요. 겨우 손가락을 까닥거려 몸을 움직인다음 정신을 차렸는데, 너무 무서운나머지 현관쪽을 쳐다보기 싫은거에요. 그래서 현관을 등지고 옆으로 누워서 바로 눈을 감았는데, 눈을 감자마자 바로 몸이 움직이지 않더니 다시 가위에 눌려버렸죠..(젠장;;) 이번엔 제 침대옆에서 (제가 현관을 등지고 옆으로 누웠으니 정확히는 제 등뒤에서) 여자귀신이 숫자를 세는겁니다. "하나, 둘, 셋, 넷..." 저는 너무 무섭고, 몸은 움직이지도 않고, 그 여자귀신이 세는 숫자를 들을수 밖에 없었죠. "일곱, 여덞, 아홉.." 저는 발버둥치고 싶지만 별수 있나요, 무슨일이 벌어질지도 모른체 귀신의 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 아홉, 열.." 귀신이 열까지 세자 저는 몸이 더 굳어지며 다음일을 기다렸죠. 근데 제가 아무 반응이 없자(가위에 눌렸으니 당연하지 ㅋㅋㅋㅋ) 귀신이 다시 숫자를 세는겁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저는 무서워 죽겠는데 귀신이 다시 숫자를 세자 무서운 와중에서도 약간 허탈하더군요.... 이런 제길 ㅋㅋㅋㅋㅋㅋ 그때 약간 손을 움직일수 있었고, 침대에 맞닿아 있던 벽에 손이 닿자 찬기운에 몸에 퍼지며 가위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저는 이번에는 눈도 똑바로 떠서 침대에 걸터앉아 아까 무서워서 못봤던 현관도 쳐다보고 귀신 목소리가 들렸던곳도 다시 훑어보고, 아무것도 없는것을 확인 후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었답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