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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안 끊여줬다고 결혼 한달만에 가출한 남편
게시물ID : humorstory_2086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ㅋㅋΩ
추천 : 6
조회수 : 92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0/12/16 22:35:43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3&articleId=102661

아놔 골때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는 손가락이 없냐, 발가락이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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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 신랑과 다투고 도대체 왜이렇게 되었나 싶어 글을 올립니다.

아무래도 제가 쓰다보니.. 객관적이진 않을수 있습니다.

 

결혼한지 한달도 안되었습니다.

어제 화요일. 평소와같이 신랑 도시락을 싸줬고 가방이 아닌 종이가방에 넣어달라길래

항상 넣고 다니는 종이가방에 도시락을 넣어줬습니다. 

도시락을 보더니 "왜 이렇게 도시락을 쌌어? 들고가기 무겁게.... 들어가는 사람도 생각해줘야하는거 아냐?"라고 하는데...

서툰 음식솜씨로 도시락 싸는것도 버거운데 짜증섞인투로 얘기하길래 기분이 상했습니다.

 

기분이 상한채 전 출근을 했고 출근길 5분 동안 기분나쁜티를 냈는데 신랑은 눈치못챘었나봅니다.(방향이틀러 서로 같이 갈수 있는 시간은 5분도 채 안됩니다.)

 

전 그말 하나로 별의별 생각이 들어 하루종일 기분이 나빴고... 하루종일 신랑한테 내색 안했습니다.

미안하면 연락이오겠거니 했는데 연락이없었습니다.

 

그날은 신랑이 저녁도 먹고 들어오고 다음날 도시락도 안싸도되니 저녁준비할필요없다기에 

그럼 전 미루던 미용실에 다녀오기로 미리 얘기가 되어있었습니다.

 

오후늦게야 일이바빠 저녁약속이 취소되고 야근을 해야한다기에 알았다고 한후 전 미용실에 있었고

머리가 끝나갈 무렵 퇴근한다고 집에가서 저녁먹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머리를 마치니 저녁9시가넘었고 .. 그때쯤 신랑한테 문자를 했습니다.

제가 까칠하게 굴었죠. 툴툴거리며.. 왜그러냐고 하기에

아침일을 얘기했습니다. 도시락 보고 뭐라고 했냐고..

 

그랬더니 "별뜻없이 한말 가지고 하루종일 이러는건 좀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라고 하기에 

전'별뜻엄이 신경써서 도시락 싸준 사람한테 그렇게 얘기해? 그럼 사과과 먼저 아냐?'

라고 하자 알아써 미안해 

라는 문자 

그뒤 바로 전역을 출발하니 너구리나 끓여줘

전 싫어 라고 보냈습니다.

 

 

싫어라는 문자에 기분이 상해 씩씩거리며 들어오더군요 오자마라 라면 끓여라. 

나는 싫다. 그렇게 실갱이가있었고.  회사에서 뭔가 일이있었던듯 하루종일 일하느라 힘든데 라면 하나 못끓여주냐 내가 그런 대접 받아야하냐  라는 말과 저는 그럼 끓여줄테니 제대로 사과먼저해라 그럼 끓여주겠다

로 다시한번 실갱이.

말다툼에 신랑은 화가났는지 신발 이라는 욕...(저한테 욕이라니 많이 충격이었죠.)

그래도 전 제대로 사과받기전엔 나도 라면 못끓인다였고.

신랑은 화가 매우 많이 나있으니 더이상 성질 건드리지말고 라면 끓여놓으라고 하더니 제가 안하자

차키들고 나가버렸습니다. 

시댁에 가겠다고 시댁가서 저녁먹고 거기서 출근하겠다고 말릴틈없이 나가버렸고.

1층에서 차 출발 하는 소리에 전화를 했습니다.

어머님이 며칠전에 쓰러지셨던터라. 지금 시댁가면 어머님 또 쓰러지시기밖에 더하겠냐 가지말라 였고 신랑은 신경쓰지말라고 끊어버렸구요.

저도 화가 나있어 토시하나 정확한 대화내용은 아닙니다.

 

이게 그렇게 소리지르고 욕하고 집나갈 일인가...

싸웠다고 집 나가겠다고 나가버리는 신랑이 참... 뭐라 표현 안되더군요.

화가나 집 비번을 바꿔버렸습니다.

 

10시가넘은 시간이라 어머님 주무실텐데 미리 전화해서 신랑가고있다고 말씀이라도 드려야하나 싶다가도.. 

시부모님 생각하면 안가겠지 생각도 들고..... 정말 만감이 교차한다는게 이런거구나.....싶어

쇼파에 앉아 울기도하고 멍하기도하고.... 

 

신랑이 끼니, 밥에 대해 굉장히 아주 굉장히 민감합니다..

11시가 거의 다되어 신랑이 오더군요.

비번이 안맞자 문열어달라고 전화를 했고.

열어주었습니다.

 

씩씩거리며 씻고 눕더군요. 저도 자려고 눕긴했지만 서로 뒤척뒤척 ...

 

말한마디없이 아침에 일어나 서로 출근을 했고.

오후 네이트온으로 저희 대화 내용입니다.

내용이 좀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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