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볼 땐 완전 애들같다.

늑대는 무슨;; 으이구; 됐그등요?
특히 좋아하는거에 있어선 되게 순수한 것 같애. 첫사랑을 잊지 못한다거나.
여자들은 재고 따지고 아주 그냥 능구렁이 100마리 들어 앉은 것처럼 앙큼하게 굴어대는데.

칭찬 한 마디 해주면 좋아하는게 눈에 선히 보인다. 어쩔 줄 몰라해;
그래서 말하는 쪽도 어쩐지 보람있다;;

전에 매장에 찾아온 남자중에 무지하게 귀여운 남자를 봤었는데;;
그때도 참; 너무 귀엽고 웃겨서 나 옆에서 정리하며 새실새실 쪼개고 있었는데-_-그분이 보셨으려나?

같이 온 여자친구분은 참 시니컬 하시던데;;
난 커플은 엄마랑 아들같은 관계의 사람들이 보기 좋다.
그런데 딱 그 커플이 그거드라;;;

내가 전에 맡은 매대에 마징가 라이터라구;; 
라이턴데 마징가 모양이고 머리를 젖혀서 불을 켤 수 있다.
그때의 신랄한 대화 내용.


남자: 오! 오오!! 오오오오오~!!!!!!!! 이거봐 이거봐 ㅇㅇ 야 라이터가 마징가 모양이야!!^-^
아ㅣㅓ리ㅏㄴ얼ㅇ너린어ㅇㅇ!!!!!!!!(벌써부터 심상찮다; 괴성이라 알아들을 수가 없었음;)

여자: (손으로 들고)그래서? 이게 뭐야~ 어쩌라구-_- 에잇! 돈만 아까워 놔 그냥. 쓸데도 없구만. 
갖다버리라 그래(-_-;)놓고 가자!


남자: 야 안돼! 어~ 어어어~~~아!! 갖고싶다! 마징가 라이터!!!마!징!가!! 우워어~(......-_-;;;)
 사주면 안돼? 아니! 내가 살께!! 전부터 갖고 싶었다고!

여자: 아~ 야! 진짜; 됐다니까 자꾸 짜증나게 그럴래-_-+? 몰라!! 알아서 해!

...하고 다른데로 여자는 쌩 가버리고-_-
이 남자..일단 여자진구가 사지 말랬는데 정작 자기는 갖고 싶으니까 그 자리에서 아주 고뇌에 젖어들더라.

남자: 아..갖고싶다(조물락거리며)이런거 다른데선 안 파는데.
아..! 어떡하지?놓고갈까??(놓고) 아니야!-_- 갖고싶은데???(들고 라이터 켜본다-_-;;)
이것봐 화력도 이렇게 좋아!! 이건 사야겠어! 아..그래도 아니야-_-(다시 놓고;) ㅇㅇ 가 화낼거야;
아!!!!!샒!! 어떡하지???????????? <(-0-)>;;;;;;;

...이러더니 결국 나중에 여자한테 끌려갔다는 네버엔딩 스토리-_-;
와;; 그 사람. 진짜 내가 다 하나 사주고 싶더라; 완전 귀여워.

하여튼 늑대라는 건 좀 그렇다. 여자가 여우면 여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