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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을 보고 더 두려워졌습니다
게시물ID : movie_208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학연이와땐씽
추천 : 3
조회수 : 161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19 14:09:17
스스로 사회에 전혀 무관심하지는 않은 사람이라고
정의로운 사람이 되자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군부독재를 겪지 않아서 여태 느끼지 못했을까요?
임시완이 고문을 당하는 장면이나 말이 통하지 않는 재판을 보며
너무 끔찍하고 두려워졌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현대사를 다룬 작품을 보지 않은 것도 아닌데..
화려한 휴가. 효자동 이발사 등을 보면서도 눈물 흘리고 분노했었지만
변호인이 주는 느낌과는 달랐습니다

정말 내가 끌려갈 것 같고 고문당할 것 같아서
입바른 소리하다가 큰일 나면 어쩌지?
그런 생각을 진심으로 실제 상황처럼 하게 됐습니다

여태까지 민주화 운동은 역사의 한 흐름. 우리 부모님들이 겪으신 일.
이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그저 영화나 책 속에서 회상으로 끝날 일이라고...

저런 시대를 직접 살고도 여전히
어머~ 박근혜 옷입은 거 예쁘다~ 하시는 목욕탕 아주머니들도 생각나고
여자가 한번 대통령 해야지! 하시던 이모부도 생각나고
송강호의 연기ㅡ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삶이 감동적이어서 울기도 했지만
너무 두려워서 울었어요
나도 그렇게 될까봐

일베 아해들이 꼭 봤으면 좋겠네요
평점테러 이런건 나중 일이더라도
이거 한번 보고 지들이 숨어서 낄낄대는 것도 다
이런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걸 제발
제발좀 느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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