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쿠x에서 새우 30미 짜리 1+1에 17000원대에 판매하고 있길래 구매하여
30미짜리 한 박스는 튀겨먹고 한 박스는 다음에 감바스 알 아히요를 해먹기 위해 냉동실에 넣어뒀습니다.
음 튀김 하는김에 새우만 튀기긴 그렇고 감자도 같이 튀기게 되었는데 과정샷을 올려볼게요.
평소에도 글을 잘 올리지 않는 편이고, 더욱이 과정샷은 처음이라 좀 어색하네요 ㅎㅎ..
사진이 중간중간 누락된게 있긴하지만.... 일단 시작하겠습니다.
감자튀김의 레시피는 헤스턴 블루멘탈의 Triple Chips 레시피를 사용하였습니다. 출처란에 레시피 사이트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자튀김을 할 감자를 준비해 줍니다. 저는 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4개로 하기로 했구요.
음 원래는 껍질을 벗겨야 하지만 저는 껍질 붙어있는 감자튀김을 좋아해서 깨끗히 씻은 뒤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깨끗히 씻은 감자는 1.5 정도의 두께로 썰어줍니다.
크기를 최대한 일정하게 맞추는 것이 익는 속도가 같아서 비슷한 크기의 감자를 모아주고
썰어둔 감자는 흐르는 물에 5분 정도 헹구어 전분을 빼내어 줍니다.
전분을 빼낸 감자는 찬물에서부터 소금을 넣고 중불에서 가열해주도록 합니다.
이 때 Simmer라는 조리법을 사용하는데 90℃정도의 끓지않는 물에서 익혀주는 조리법입니다.
두께나 물의 양에 따라 20~30분정도 푹 익혀 감자가 물러지도록 삶아줍니다.
여기서 물이 팔팔 끓어버리면 감자가 다 부서지기 때문에 조심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물에서 건져내는데 건질 때도 조심히 건져야 부서지지 않습니다.
저는 껍질이 감자의 살과 분리가 되면서 다 부서져서 온전한 감자를 겨우겨우 몇개 살려내었습니다.ㅠ
아무튼 타공팬이나 그물망 같은 곳에 얹어 수분을 제거하여 줍니다.
여기서 속 안의 수분을 날려주기 위해 핀으로 찔러 구멍을 내어주어야 하는데 저는 핀이 없으므로 과도로 작게 찔러주었습니다.
그 다음 냉동고에서 1시간정도 수분을 날려주어야 하는데 저는 전날 준비하였기 때문에 냉장고 하루정도 놔두었습니다.
냉장고에서 식히고 수분을 날려준 감자는 130℃의 기름에 1차적으로 겉이 바삭해질 정도로 (5분정도) 튀겨줍니다.
차가운 감자가 들어가므로 130℃ 보다 더 높은 온도에서 넣어주어야 온도가 유지가 됩니다.
(절대 다른짓 하다가 높아진게 아닙니다....)
1차적으로 튀긴 감자는 건져내어 기름을 제거하여 줍니다. 이 과정에서도 처음에 감자가 부서지지 않도록 주의해주어야합니다.
레시피에는 1차 튀김 후 냉동고에서 1시간 정도 식혀준 다음 튀겨라고 되어있는데 저는 덥기도 하고 시간관계상 생략하기로 하였습니다.
기름을 제거하고 식혀준 감자는 180℃의 온도에 색이 나도록 튀겨줍니다.(7분 정도)
이 때는 감자가 튼튼해서 아무리 건드려도 부서지지 않기 때문에 맘놓고 튀겨도 됩니다.
짠! 다 튀겨진 감자입니다. 색깔도 먹음직스럽고 소리도 바삭바삭합니다.
꽃소금을 뿌리거나 마요네즈, 케찹, 머스타드 등 기호에 맞게 양념하여 드시면 됩니다.
이건 정말 맛있으니 한번 쯤은 해드셔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껍질은 다 벗겨 만드는것을 추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음 일단 냉동 새우를 해동한 다음 껍질을 벗기고 등쪽을 갈라 내장을 빼어내줍니다.
그리고 칼을 이용해 머리를 깔끔하게 절단하고 먹기 편하도록 머리의 수염과 뿔을 가위로 잘라내어줍니다.
새우의 뱃쪽에 칼집을 내고 살짝 눌러 근육을 끊어주면 구부러지지 않고 길쭉한 모양의 새우튀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새우와 머리는 키친타올을 이용해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그리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뒤밀가루를 묻혀줍니다.
인터넷 검색 도중 하루전에 밀가루를 묻혀 수분을 빼내어주면 튀긴 다음 바삭함이 더 오래간다는 글을 보고 하루 전날 준비를 해두었습니다.
반죽을 만들어 줍니다.
저는 밀가루 1.5컵과 고량주 1컵을 섞어 만들었습니다.
알콜의 끓는점이 낮기 때문에 물 대신 도수가 높은 알콜을 이용하면 튀기는 과정에서 반죽의 알콜이 물보다 더 빨리 증발하여 바삭한 튀김이
만들어 진다 하여 마트에서 급히 구해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준비해 둔 새우를 묻혀 180℃의 고온에 튀겨주었습니다.
짠! 새우튀김이 만들어 졌습니다.
새우는 빨리 익고 너무 오래 익히면 질겨지기 때문에 사진찍을 타이밍을 못잡아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튀김옷이 생각보다 엄청 안묻어있는데 제가 반죽을 좀 묽게 한 탓도 있을것 같고
고온에서 알콜이 급격히 증발하면서 끓는 과정에 반죽이 다 떨어져 나가 그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에 알콜을 이용하여 튀길 땐 좀 더 되직한 농도로 튀겨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수를 이용해 만든 고량주를 사용하였더니 새우에서 술냄새가....나서 별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방법은 아닙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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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앞부분이 누락이 되어 수정하는 도중 방법을 몰라 글을 삭제했다가 복구하여 다시 올렸습니다.
이전에 추천해주신 분들과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