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의학전문대학원 4년 등록금이 1억원…“‘소 팔아 대학간다’옛말
[쿠키 건강] ‘소 팔아서 대학간다’는 말도 이제는 시대에 뒤 떨어진 먼 옛날 이야기가 됐다.
대학등록금이 한해를 기준으로 1000만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특히 의학 관련 과목의 등록금은 그 중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립대학 1년을 기준으로 등록금이 800만원을 넘어섰으며, 이는 인문사회학부의 530만원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나타낸다. 지방에 위치한 S대학교 한의원의 경우에는 한 한기 등록금만 무려 700만원이 넘는다. 1년이면 무려 1,400만원이다.
지방에 사는 김 모씨(50)는 어제도 밤잠을 설쳤다. 얼마 전 사립 명문대 의대에 합격한 딸아이의 등록금 마련 때문이다. 집을 팔고 전세로 들어가야만 겨우 의대 6년의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김씨 입장에서는 "자신의 무능력함에 너무 비참하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전국 사립 대학교의 의학관련학과 등록금은 1년 기준으로 의·치·한의학과 800만원, 약학·간호학과 700만원 안팎이다. 국립대의 경우는 400만원 안팎으로 사립대 의대 보다는 낮게 책정되어있지만 국립대 타과와 비교하면 높은 금액이다.
더욱이 원서로 된 교재비와 그 외 실습비 등을 포함하면 학생들의 부담금은 훨씬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학 등록금 인상을 부추긴다는 우려를 받고 있는 의학전문 대학원(의전원)의 경우는 이보다 더하다. 2005년 신입생을 선발한 가천의학전문대학원의 1학기 등록금은 958만원으로 학부 4년을 마치고 전문대학원 과정을 이수할 경우 등록금만 1억원이 넘는다.
경희대 의·치학전문대학원이 854만원,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이 760만원며, 경북대 등의 국립대 역시도 한 학기에 6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이다.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준비 중인 박 모(28)씨는 “의학교육 입문시험 학원비만해도 1000만원 정도가 든다”며 “모든 학기를 마치는데 드는 비용까지 하면 나 같은 서민자녀는 의사가 되는 길을 접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국의과대학 학생회 관계자는 “의학전문 대학원의 경우 등록금만 1억원”이라며 “진입장벽을 높여 돈 없는 사람들을 불리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또 이 관계자는 “비싼 등록금을 내고 공부한 만큼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의료분야로 진출하려는 보상심리는 뻔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교육부가 당초 내세운 고급 의료 인력의 의학연구는 대체 누가 할 것 이냐?”고 반박했다.
A 대학 관계자는 “시험을 치르는데만 해도 18억원 정도가 소요되며, 교육과정 및 실습비 등에 드는 비용도 수억 원이 들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적자상태”라고 도리어 하소연했다.
B 대학 입시 관계자도 "교수 1인당 학생수를 4명까지 줄이고 각종 기자재와 실험실습비용까지 합치게 된다면 의학전문대학원 등록금은 비쌀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체감 현실과는 다소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게 대학측 분위기.
한국 대학 연구 분야의 한 전문가는 비싼 등록금과 관련해 “아무리 최고의 교육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해도 학력의 대물림으로 교육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일은 피해야 한다”며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이예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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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부의 대물림 뿐만 아니라.. 교육도 대물림인가..
이건 사회자체가 노령화된다는 이야기다...
이런 사회에서는 활력을 얻기 힘들다... 사회에도 성형이 필요할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