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대생입니다. 저에겐 동갑인 남친이 있는데 남친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는데 주눅들어 있습니다. 처음엔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보다하면서 애교부리고해서 풀어주려했는데 잘 풀어지지도 않고 그 이유를 잘 말하지도 않아요. 자꾸 그상태니까 저도 괜히 축 처지고 그런 기분이 들어서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힘내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미안하대요.. 못나서 미안하다그러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뭐가 못나냐구 멋있고 못난거 하나 없이 다 잘하는데 하면서 격려해줬습니다. 이유는 말을 안해줘서 모르겠는데 대충 돈때문에 그러는거 같아요. 저희는 데이트하러다닐때 더치페이식은 아니고 오늘 너가 밥사면 내가 영화쏜다 는 식이거든요. 아 저희가 원래 일을 같이 했는데 제 집안에서 그만하라하셔서 그만하고 저는 차비랑 식비받아 학교다닙니다. 남친은 계속 일을 하고 있구요. 근데 알바비를 다 써갈때쯤 항상 주눅이 들어있어요. 그때마다 저는 나름 남친 가오살리려구 계산할때 남친보고 먼저나가서 제 카드나 돈 몰래 손에 쥐어주면서 계산하라하는데 계산하고 나오면 항상 고민하는 표정하고 있고.. 제가 데이트비용 다 남자가 내야된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남친이 너무 축처져있는거 같아요. 오늘은 여친이 데이트비용을 거의 다 내줬다 난 못났다 이런거같애요.. 여기까지는 제 추측이지만 돈문제가 아니더라도 혼자 고민하는 남친이 너무 보는 제가 가슴이 아프고 그래요. 힘이 되주고 싶은데 제가 위로같은거에 서툴어서 제대로 말도 못하고 그냥 한없이 애처럼 애교만 부리는게 저도 너무 속상하네요. 혼자만 고민하지말고 같이 얘기해서 풀어나가고 싶은데...혹시 제가 남친한테 가오살리려고 해준 행동이 잘못된걸까요? 요즘들어 제가 남친한테 한 행동을 자꾸 되새겨보고 그러네요. 진짜 자꾸 이러다보면 나중에 남친이 헤어지자하면 어쩌지라는 못된 생각도 들고 진짜 별의별 생각이 다드네요.... 이럴때 남친에게는 무슨 말과 격려를 해줘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