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살 남자 아이 아빠입니다.
태어난 게 엊그제 같은데 내년엔 초딩이 되네요~
아이는 고양시에 있는 공동육아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어요.
공동육아 어린이집은 부모 참여가 많아요.
회의도 많고, 교육도 많고, 모임도 많고, 술자리도 많습니다.
공동육아 하는 데 보내면 동네 친구를 한 방에 수십명 만들 수 있어요.
일부 아빠들은 "공동육아 한다더니 육아는 안하고 공동만 하네!" 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제 얘긴 아님. 아무튼 아님.
각설하고.
창피했던 얘기 하나 하려고요ㅋㅋㅋ 아 지금 생각해도ㅋㅋㅋ
어린이집 부모 모임 중 있었던 일입니다.
식당에서 만나 쏘주에 요리를 곁들이며 열심히 회의를 하고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었어요.
한창 회의 중이라 양해를 구하려고 일어나면서 얘기했죠.
"죄송해요. 쉬 좀 하고 올게요"
머리로는 분명 '죄송해요. 화장실 좀' 이었는데...
5초간 침묵 후 다들 빵 터집디다..
아빠 하나는 "그래쪄요? 쉬 마려워쪄요?" 이러고 놀리고..
그런 일이 있었다구요~
아이랑 쉬 똥 얘길 자주 하니까 습관이 돼 버리네요ㅋㅋ
이런 일 없으셨나요? 나만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