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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는 아니고 얼탱이가 없어서..편의점에서 스타킹 갈아신는 여자
게시물ID : freeboard_5464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포까지미남
추천 : 0
조회수 : 471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0/24 00:05:55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고 이렇게 회원가입을 해서 글을쓰게 되는게 첨이라 떨려 ㅜㅜㅋㅋ
처음이니 맘에 안들어도 좀 봐주세요  (오유님들의 넓은 아량으로 ^^)

일단 그닥 유머는 아니고 알바다하다가 얼탱이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군대를 갓다와서 편의점 야간 알바를 뛰고 있는 22살 흔한디흔한 청년입니다.

일단 제가 일하고 있는 편의점은 지방의 유흥가가 많이 모여있는 곳의 한 편의점입니다.
수많은 엠티성벽으로 둘러쌓여있고, 수많은 노래홀, 음악홀 등등 
그리고 여기가 대한민국이 아닌 아시아권의 어느 나라인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태국 전통 마사지, 타이 황제마사지, 중국 황실 마사지등등...
고객을 아무튼 왕으로 모시는 그러한 거리입니다.

그렇게 토요일날도 어김없이 주말 야간을 뛰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비가오고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거리에 사람이 별루 없드라구요
밖에서 파라솔밑의 테이블에 앉아 계시는 대리기사님들ㅜㅜ 안으로 들어오셔도 되요..
아버님뻘되시는 분들인데 추위에 싸우시는 모습 너무 마음아파요 들어오세요 ㅜㅜ
저랑 놀아요 ㅜㅜ

아..이야기가 세버렸네요 죄송해요

암튼 그렇게 12시30분쯤 손님이 없으니 담배나 한대 피면서
다른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는 친구와 이런 저런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시험잘봤냐~걔랑은 잘되냐~하는데 
구 스타렉스 에서 여서 두분이 내리시더라구요.

그래서 친구한테 야 직업여성손님 두분출현 좀따 전화할게~

하고 저는 계산대로 들어왔습니다.

그분들은  각자 기본 스타킹 그 살구색 그거 하나씩 사더라구요

그리고 비도 좀 내리고 날씨도 추워서 그런지 매장안의 테이블에 앉아 계셨어용

그래서 저는 그냥 놋북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님서 놀고있는데

무슨 부시럭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이분들이 산거라곤 스타킹 밖에 없는데 뭐지?? 하고 봤더니..
스타킹 포장을 뜯고 계시더라구요

나는 설마..

설마..


설마..


했는데 갑자기 거기서 한분이 치마를 걷어 올리시더니 

스타킹을 쭉내리는거에요;;
이건뭐;; 하늘이 나를 시험에 들게 할려는건가..
찰나의 시간동안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저는 민망해서 앞만보고있었어요

혹시나 그분들 쳐다보다 눈맞으치면 뻘쭘하니까;;
재수없으면 삼촌이나 이모들 콜때리니까~
그분들의 삼촌들은 어렸을때부터 화가를 동경해 등짝을 도화지 삼아 작품활동을 하시고
이모들또한 새침한 화장에 홀릭되어 진한 눈썹문신솨 나이 40이 넘어도 엄청난 색조화장을 
뽐내시면 한뼘스커트를 입고다니시는 그런분들이니까...

그렇게 있다가 저는 민망해서 다시 담배한대 빨러 나갔습니다.

담배하나를 거의 다 필때쯤 저기서 술취하신 분이 오는것같더라구요
마친 그정도의 시간이면 다 갈아입었겠지해서 안으로 들어갈려는데..

그때..

내가 투명한 편의점의 문으로 들어갈려는 그때

그때..

제가 망각하고 있던사실

사람도 두명이고

스타킹도 두명이고

그렇지만 내가 있을때 갈아입은 사람은 한명뿐이고

다른한명은 그때 화장을 고치고 있었고

스타킹을 갈아입지 않은 한분의 직업여성님과

뜯겨지길 기다리는 새스타킹 하나가 남아있었단걸.,..

손님보다 먼저 들어가기 위해 문을 연 순간...











원피스를 입은 한여성분..

원피스도 완전짧아 똥꼬똥꼬보일려구 하시던 그분이

스타킹을 다 입었는지 다리를

  ○
 <ㅣ>
  <>

이러한 포즈?! (발그림이라도 없어서 죄송합니다 ㅠㅠ)

그짱구가 막 다리 < > 이렇게 벌리고 사타쿠니에 손날새우기로 막 손비비듯한
그런자세로 스타킹 마무세를 정돈 하고 있는겁니다..

하놔.................

웃음밖에 안나오더군요..

저보다 세살정도는 많아보여서 슴다섯 여섯정도??

얼굴은 저런데서 일하긴 아깝다 할정도의 외모였는데..

뒤따라 들어오시던 술취한 아저씨 술깨버린듯..
당황해서 에쎄순 라이트 달라며 막 버벅대고   

아무튼 그렇게 상황이 종료됬는데
그분들 계속 거기 앉아계시더라구요;; 민망하게
그러다가 나갈때

한분이 삼춘~(내가 더 어린거같은데 왜 삼춘이야 ㅡㅡ) 
아까 스타킹 갈아신을때 나가줘서 고마워~삼춘 매너완전 짱이다~

그러더니 얘꺼본걸로 혼자하면안되용~ 막이러면서 자기들끼리 피식거리면서 가는데;;

궁디를 확 쥐차뿔라

이렇게 상황이 완전 종료된후 테이블 위해 놓여있는 스타킹 포장지 안에 들어있던
 구 스타킹?! 
아왜 쓰레기통이 다섯개나 있는데 테이블 위에 떡하니 놔두고 갔냐고 ㅡㅡ

그래서 친구한테 또다시 이일을 보고하면서 
역시 직업여성의 패기는 막을수가 없다 이러고 있다가 
스타킹을 버릴려고 집었는데 
괜한 테스트?! 같은걸 해보고 싶어서

편의점 밖의 테이블 의자에 앉으면 딱보일수 있을만큼의 거리에 그 스타킹세트?!를 고이
던져 놓았습니다..

그렇게 30분후..

잠깐 매장안에서 놀다 나왔는데  스타킹이없어졌어요;;
일요일이야 환경 미화원 아저씨들도 안계시고 청소도 안해서 밖에 캔이며 쓰레기 엄청많은데..

스타킹만 없어졌어요..

스타킹 어디갔음?!




친구들이 그런거 속옷이나 스타킹 파느 사이트도 있다해서 찾아봤더니;;

막 침?!을 모아서 팔고 속옷에 흔적?! 남아있으면 만원 더주고 그런...

누가 제꺼 살사람은 없는지...

참...돈 벌기 쉽네요 ㅡㅡ
파는년이나 사는 새끼나참...

아무튼 이글은 혼자 주저리 주저리 적어본 저의 편의 점 알바 경험담입니다.
전국의 수만편의점 알바생님들 
진상때문에 수고많으세요ㅜㅜ
하지만 대학등록금이 얼마인데...ㅜㅜ 용돈이라도 부모님한테 손안벌려야죠..

우리모두 힘내요!!^^

글처음 써봐서 움짤이나 그런게 없네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은정사진함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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