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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권에게 경제란 뭘까요.
게시물ID : sisa_1231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목마른사슴
추천 : 2
조회수 : 34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0/24 02:32:41
한 가족이 있습니다.
자식들이 좀 많아서 살림이 빠듯합니다.
장남이 대학가서 훌륭한 사람이 되야 가문이 살아나니 동생들이 좀 희생하라 합니다.
눈물을 머금고 취직하여 열심히 일합니다.
장남은 출세해서 검사가 되어 서울서 삽니다.
장남이 내노라 하는 집안과 결혼해야 되는데 돈이 부족하답니다.
어쩔수 없이 대출도 좀 받고 그간 결혼자금으로 모은돈도 털어서 보태줍니다.
시간이 지나 동생들이 이제 우리도 좀 살아보자고 형한테 보내주던 돈 줄이고 우리도 좀 달라고 해봅니다.
부모님 왈 "형이 잘되서 가문을 세워야 나중에 너희들도 덕을 볼거 아니냐"고 합니다.
형도 형이지만 나도 장가가야되고 언제까지 이렇게 살순 없지않냐고 동생들은 항변을 합니다.
위 아래 없는놈, 지만 아는 이기적인놈이라고 욕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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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어처구니 없는 비유기는 하지만 "지금은 파이를 키워야 할때이다"라는 말로 위만 바라보고 달린지도 어언 40년이 넘어갑니다.
파이가 커질수록 상위 1%의 식욕도 함께 커갑니다.
이땅에서 끊임없이 비극이 벌어져도 그들은 파이를 키워야 한다고 외칠겁니다.
오늘 유시민씨의 발언을 인용해 말씀드리자면 "이제 한번쯤은 같이 먹자고 할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니 뒤 호주머니에 숨겨놓은 파이좀 그만 내놓으라고 할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제도니 철학이니 이딴게 언저부터 철옹성이었습니까?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게 정치나 사상이나 이념에 그리도 해가 됬습니까?
월가 시위의 피켓에 씌여있는 "우리가 민주주의다"라는 말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우리가 우리 국민이 국가이고 권력이고 미래이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술김에 울분에 쌓여 끄적여 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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