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50년 만기 초장기 국고채를 시범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번달 말 국고채 전문 딜러 등 채권 시장 참여자와 전문가를 상대로 의견 수렴에 나선다.
국고채는 국가가 국정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경쟁입찰을 통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3년 5년 10년 20년 30년 만기 고정금리부 채권과 물가연동 국고채권(만기 10년)으로 이뤄져있다. 현재 만기가 가장 긴 것은 2012년 9월 최초로 발행한 30년물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50년물을 발행한다면 지금이 유리한 여건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50년물을 발행해도 이를 사들일 시장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본다는 얘기다. 오히려 연기금 혹은 보험사 등 장기투자자들에게 또다른 초장기 자산을 공급하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재정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채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기존 국고채 만기가 도래해 차환을 발행할 때 부담해야 하는 금리 변동 리스크를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재 10년 이내 차환 물량은 전체 국고채 발행 잔액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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