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저는 그냥 동네에서 평범하게 농구하는 고딩인데요 어른이시라면 모르겠지만 학생이라면 친구들이랑 어울려서 농구할때 지나친 갠플은 삼가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제가아는 친구중에 갠플을 심하게하는 친구가있습니다. 그친구는 몇년전부터 엠비에이를 보더니만 서서히 자기만의 플레이에 빠져서 친구들이랑 농구할때마다 갠플을 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자기플레이에 심취했던거라 생각했는데 몇개월 지나고나니 완전 코비가 되었더군요. 물론 코비처럼 잘하면 모르겠지만 진짜 잘하지도 못하면서 애들한테 막 지시하고 못하는 애들을 개무시하더군요. 애들도 빡쳤나본지 점점그애를 욕하기 시작했고 게임중에도 대놓고 욕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그애는 꿋꿋이 자기만의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 친구는 주말에 대학교에서 애들이랑 모여서 농구를할때 부르지도 않았는데도 알아서 오더군요. 아무도 그애랑 같이하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불과 2년전만해도 같이 재미있게 농구하던 친구였는데 이미 그 친구는 다른친구들에게 신용을 잃었습니다. 같이해도 패스도 잘 안주고 공만잡아도 욕을 먹었습니다. 그래도 그친구의 플레이는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부분이 대단해 보이긴 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욕을먹고도 자기의 플레이를 고치지않을 수가 있을까 하고말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결국 현실을 직시한 그 친구는 친구들이 자신을 싫어한다는 것을 제대로 깨달았습니다. 이제 그 친구는 농구하자고 불러도 나오지 않습니다. 혹시 심하게 욕을먹으면서도 갠플을 하고계시는 분이라면 농구를 할때 자신의 플레이만을 추구하는 것보단 친구들끼리 서로 호흡을 맞춰간다는 느낌으로 하셨으면 합니다. 저도 처음 농구할땐 승부욕때문에 계속 혼자서만하고 같은팀들이 못하면 화내고 그랬는데 몇년하다보니깐 농구는 자기 혼자서만하면 참 재미없는 스포츠라는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골을 넣는것도 중요하지만 못넣는다 하더라도 서로 호흡을맞춰 분위기에 동화되어 게임을 한다면 갠플할때보단 몇배는 즐거워 질것 같습니다.
왠지 친구를 버린것같은 찜찜한 기분을 어디에 말할 곳이 없어 이곳에 써보았습니다. 조만간 그친구를 잘 설득해서 예전처럼 재미있게 농구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아무튼 별거 아닌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