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5학년 쯤으로 기억된다.
학교에서 갑자기 일기장 검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대충 생각해 보아도 일기를 쓴지 두어 달이 넘은 듯 ..
월요일에 일기장을 가져오라는 선생님
금요일 집으로 돌아와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동안의 날씨는 물론이고 무슨 내용을 쓴 건지
3일 만에 두 달이 넘는 일기를 쓴 것이다.
아무튼 월요일이 되어서 나는 2권의 일기장을 제출했다.
스스로 대단하다 생각했지만 ...
더 놀라운건 그 일기로 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세상엔 참 거짓이 많다.
그때 나의 일기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