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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리아]어느 왕국의 흔한 국책사업
게시물ID : gametalk_2090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percraft
추천 : 13
조회수 : 1402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4/09/15 02: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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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올때도 마음대로는 아니란다 빵야빵야
 
 
 
오늘도 육식생활을 위해 멋모르고 처들어온 고블린왕국의 구성원의 머리통에 이쁜 구녕을 뚫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고블린 군대는 고기도 고기지만 장비하고 있는 갑옷을 녹여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광물자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고블린들은 무식해서 그런지 원거리장비도 못써먹을뿐더러, 애들이 죽어나가면 더 쎈 애들을 보냅니다.
 
그래봤자 고기들의 행진이지만 말이죠.
 
하지만 이렇게 맨날 싸울수는 없습니다. 친교를 다져서 이 영원할것같은 분쟁을 해소해야죠.
이렇게 맨날 잡아족치다 고블린이 멸종이라도 하면 우린 고기를 어디서 얻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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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위로의 뜻으로 당신네들 친구의 유해를 반송해드립니다.
아, 같이 동봉된 샌드위치는 우정의 뜻으로 드리는 겁니다. 맛나니까 드셔보세요.
 
 
 
그래서 평화를 위해 유해도 반송하고, 보내는 김에 우리가 사랑하는 샌드위치도 잔뜩 보냅니다.
일단 배가 부르면 인간이던 인간 아닌 것들이건 간에 온순해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런데 저 샌드위치에 뭐가 들어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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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블린들 : 이 시봘놈들이?!!?!??!!!?!?!
 


우르르 몰려온 칭구들을 보니 그제서야 제가 착각을 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상식적으로 자기 칭구를 먹으라고 하는 건 친분의 뜻이 아니라 정신병자짓이고,
고기를 잘 발라낸 두개골을 보내는 건 애도의 뜻이 아니라 고인드립에 해당되는 일이죠.
 
뭐 어쩌겠습니까. 제가 잘못한거니 어쩔 수 없죠. 곱게 달래서 보내기는 이제 끝난 것 같습니다.
저렇게 우르르 몰려왔으니 왕국의 놈들을 조져다가 아마 국수라도 해먹지 않으면 분이 안 풀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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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 : 뭐래 탄환머겅
 
 
그러니 사냥을 시작합시다.
눈에 보이는건 타협의 상대가 아닙니다. 그냥 고기죠. 금속 달린 고깁니다.
슛더고기 빵야빵야 미트! 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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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놈은 살은 고기고, 안움직이는 놈은 죽은 고기니라
 
 

이렇게 놈왕국은 한층 더 프로틴과 메탈이 풍족해졌습니다.
어쩌겠어요. 몰려오면서 활이나 투창 하나 안 챙겨온 자기네들이 똥멍청한거죠.
우린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뒤지기 전에 꺼져'라고 말이죠,
 
그런데 쟤네들이 우리 말 못하니 어쩔수가 없죠. 핳 핳 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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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크 : 개이득
 
 
한땐 이 도축장에 야크의 비명소리가 끊일 날이 없었고, 야크 피로 흥건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야크는 행복합니다. 우리 칭구 고블린이 있으니까요.
 
놈왕국은 가축에게 자비로운 나라가 되었습니다! 고블린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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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고블린이 남긴 유품
 
한 때 노움왕국은 지하 50층 너머에 존재하는 철광석을 확보하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지하 50층은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죠.
게다가 채광은 세련되지 못한, 다소 육체노동틱스러운 면이 있었습니다.
아니면 돌맹이에서 사금질을 해서 티끌만한 광물을 확보하기도 했지요.
이 때문에 놈왕국은 지하를 아예 대공동으로 만들듯 파내려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고블린들이 알아서 다 해결해주거든요.
더불어서 재활용정신도 배울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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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교훈을 얻지 못한 불쌍한 단백질들
 
 
 
고블린들이 또 찾아왔습니다. 이제 수가 뿔어나서 등장할때 렉이 쩔어주는구만요.
콤퓨타를 위해서 빠르게 없애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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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고블린 슈팅 사격연습장 오픈 ☆축
 
 
나날이 놈들의 사격실력은 늘어납니다.
그리고 부단한 연습을 통해 총들이 전부 레전설이 되었습니다. 뭐 딱히 한일은 없이 그냥 고블린만 쐈는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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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왕국의 흔한 냉장고
 
고기도 썰어대는데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쌓여진 단백질 공급원들입니다.
대충 봐도 100마리는 넘어가죠. 이제 더 이상 먹어서 없앨수도 없을 만큼 쌓이기 시작합니다.
뭐 아무튼 간에 썰어는 둬야합니다. 이렇게 두면 상해서 썩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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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부유해져가는 왕국의 메탈
 
처리용량을 계속 늘려나가고 있지만 인력에 한계가 있는 만큼 계속 쌓여만 갑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걱정인건 이렇게 죽어주면 우리야 부유해지고 좋지만 고블린이 한큐에 100마리 넘게 죽으면 멸종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오래오래 지속되어야 오래오래 벗겨먹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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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것저것 쥐여줘서 멸종을 막으려고 노력함
 
 
싸움에서 후달리기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닙니다.
이런식으로 나가다간 왕국이 고블린더미에 파묻힐정도가 될테니까요.
 
게다가 노움왕국은 평화를 사랑합니다.
 
특히나 고기와는 오래오래 평화롭게 살아야 오랫동안 단백질을 맛보잖아요????
 
 
 
 
 
땡스포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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