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국판 레알'은 위험한 꿈 '스타군단' 레알 마드리드를 꿈꾸는 수원 삼성의 행보에 적지않은 우려의 시각이 존재한다. 수원은 올시즌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71명 선수들을 싹쓸이하겠다고 선언했다. 물론 불가능한 약속이다. 하지만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 전력을 강화하겠다는 '명문구단' 수원의 포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수원이 염두에 두고 있는 선수는 김남일(전남) 안정환(요코하마) 유상철(전 요코하마) 등이다. 이 중 김남일은 이미 수원측과 협상을 진행해 조만간 매듭이 지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은 또 대어급 외국스타 가운데서도 거액을 투자해 1~2명 정도를 영입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수원이 선수보강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K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내년 2월부터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때문. 2월 국내에서 열리는 A3 챔피언스컵(한중일 우승팀 참가)이 첫 무대이고 3월부터는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A3 챔피언스컵 우승상금은 40만달러(약 4억4000만원)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상금은 50만달러다. 특히 수원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내년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클럽선수권대회에 출전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직접 주관하는 세계클럽선수권대회는 출전만 해도 200만달러를 수당으로 받는 메머드급 이벤트다. 수원이 세계적인 클럽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수원의 빠른 걸음이 모처럼 부활한 K리그의 인기몰이에 장애가 되지는 않을 지 우려된다. 물론 송년회장에서 팀을 해체할 수도 있다고 발언하는 구단이 있는 마당에 세계적인 구단으로 성장하려는 수원을 비난하려는 의도는 없다. 다만 현 K리그의 구조상 한 클럽의 지나친 독주는 다른 팀들의 섣부른 포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 염려스럽다. 올시즌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은 후기리그에서 꼴찌로 추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정규리그에 출격하는 13개 구단의 목표가 플레이오프 티켓 획득으로 제한됨에 따라 전기리그 우승팀은 후기리그에서 경기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여기에 한 클럽이 독주하는 상황이 연출된다면 K리그의 전체적인 수준과 인기하락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지난 시즌 성남이 선두를 질주하자 팬들은 K리그에 더 이상 관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K리그가 우승팀만을 위한, 즉 나머지 팀들은 들러리에 불과한 단순한 시스템으로 운영되었던 까닭이다. 유럽축구가 몇몇 팀들의 독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리그 우승과는 상관없이 챔피언스리그나 UEFA컵 등의 클럽대항전에 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루트가 있기 때문이다 ------------------------------------------------------------------------------------------- 수원의 "레알화"를 반대하는 기사를 봤는데...개인적으론,슈퍼스타팀이 리그의 선봉에 설 수 밖에 없는 한국의 현실을 고려했을 때,팀이 레알화를 이루는 것도 나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예를들어서,안정환의 부산 시절을 보죠. 사실 그 때,프랑스 월드컵의 열기를 이으며 K리그에 등장한 미소년 스타가 22살의 안정환이었습니다.그 때 안정환이 몰고다닌 관중은 대충 2만에서 3만...늘 부산 구덕운동장은 관중들로 가득찼고,관중들은 부산대우를 연호했었습니다. 근데,당시 부산에는 안정환 하나만 있던게 아니었죠. 그 때 막 신예로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이장관을 비롯해,올대출신의 우성룡,그리고 노장 수비수 김주성과 용병계의 이단아 뚜레와 중앙의 플레이메이커 김상문까지....감독이 스타 감독이었던 이차만이었습니다.만약 안정환을 보려고 왔던 관중들이 그냥 안정환,그 자체만 볼꺼였으면 한 번 와보고 안왔을지도 모릅니다.하지만,당시 관중들은 부산의 이런 다른 스타들이 하는 플레이에 매료됐었고,그래서 계속 들어왔었습니다. 왜? 이런 선수와 감독이 구사하는 축구가 재밌고,또 팀도 그만큼 강했거든요.아마 안정환이 입단하기 바로 전 시즌인가...에 부산이 리그 통합 우승을 차지했을 겁니다. 그만큼 많은 스타를 보유한 팀이 재밌고,강한 축구를 하게 되어있고,그로인해 관중은 자연스럽게 파생되는 것이란 겁니다.당시 부산에서 시작된 축구 열기는 포항의 이동국을 기점으로 수원과 대전,안양까지 신세대 스타들을 포함한 팀들이면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일종의 "통과"라고 불릴 정도였죠.하지만 그 어떤 팀들도 부산처럼 롱런하지 못했습니다.수원 정도가 제대로 롱런을 했다고 할까요? 어디 안양에 관중 많이 찼습니까.하물며 재밌는 축구에 있어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부천(당시 목동)이 관중을 많이 유치했나요? 다 아니었습니다. 스타가 많고,팀이 강했던 부산이 가장 롱런했었습니다.그 뒤에 결국 스타들이 줄줄이 팀을 떠나고,전력이 약화되며,,,그 다음에 현대 아이콘스로 바뀌었죠...그 때 김호곤 감독이 팀을 맡으며...다시 한 번 스타들을 영입하기 시작했지만...결국 팀은 리그 9위로 추락하고 말죠.(그 때 팀숫자는 10개였습니다.)뭐,김호곤 감독을 개인적으로 막 비판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건 아니고,김호곤 감독에겐 이게 참 아킬레스건인게...사실 뭐 능력이 없는 감독이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하지만,그는 이런 처참한 리그 경력으로 인해,수 많은 팬들에게 지도력을 의심받게 됐었죠.특히 예전 부산을 그리워하던 팬들에겐 더더욱 지탄의 대상이었어요. 전 그래서 수원의 레알화에 찬성합니다.만약 수원이 그 당시 부산처럼 강력하고,또 스타들이 적극적으로 뛰며 차범근 감독의 전술을 제대로 이행한다면...분명히 관중은 다시 돌아옵니다.막말로 기자가 근거로 내세운,성남의 독주로 인한 리그의 침체......이거 말도 안됩니다.왜냐하면,그 때 보통 사람들은 성남이 리그에서 독주를 하는줄도 몰랐습니다.(-0-;;;안타깝지만,현실입니다.) 리그 자체가 또 너무 어렵습니다.무슨놈의 전기리그,후기리그입니까.차라리 단일리그로 해놓고,나중에 2,3위팀 둘이서 플레이오프 벌이고,마지막 1위팀과 2,3위팀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팀이랑 홈/어웨이로 승부를 가려서 최종우승팀을 만들면 되는겁니다.이렇게 한 번 정해놓고 적어도 20년은 바꾸면 안되는 겁니다.-0-;;;;;;;;이게 맨날 바뀌니까 리그 재미를 또 반감시키는 거죠. 어쨌든,...K리그의 행정적인 문제까지 왔지만...수원의 슈퍼스타들 영입에 찬성합니다.돈을 쓰면,쓴만큼 우승도 하고,관중도 모이는건 당연합니다.수원의 투자에 찬물을 끼얹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출처 네이버 여러분의 의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