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오유 즐겨하는 학생입니다
16살 때 부턴가 했고 어느새 군대까지 갔다와서 24살이 됐네요
저는 일단 정치적으로 누구의 편도 아닙니다 오히려 아주 오랜기간 동안 오유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굳이 꼽으라면 한나라당이 더 싫어요
예전부터 오유는 항상 개념있는 사이트였죠
비슷한 개념의 디씨/웃대와 다르게 존댓말과 시사 따뜻한 글이 난무하는
근데 요근래 몇 년간 정치적으로는 너무 심하게 편향되어 있는 것 같아 어린 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칠까 두렵습니다
저도 예전에 오유를 통해 한쪽에 심하게 편향되어 있던 적이 있는데요
소고기 내용도 전반적으로 한 쪽 입장만 듣고 광화문에 시위만 두 번 나갔습니다
인증도 했죠 마치 정의로운 사도인 것 마냥
대통령 선거 때도 제가 반대하는 (오유가 99% 반대하는) 쪽을 뽑는다는 친구가 있으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지 하고 심하게 따지며 긴토론을 하기도 했는데요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느낀바로는
정치가 재밌는 이유는 사람들이 의견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수학 공식처럼 딱딱 나오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한 쪽의 의견이 있으면 다른 쪽의 의견도 존중받아야 할 터인데
오유는 특정 정당은 무조건 비난하고 조금이라도 옹호하는 사람들이 보이면
"그냥 꺼져" 혹은 "알바하느라 고생하시네요" 이런 비아냥 댓글들만 보입니다
누가 진짜 알바인지 모를 정도로..
어느쪽도 크게 지지하지 않는 제가 볼 때엔 오유 시사 게시판 사람들이 오히려 더 알바 같습니다
북한엔 사이버부대도 활동하고 다니는데 오유에서 몇 명 있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만큼
아래 첨부는 시사게시판 최근래 박원순 나경원 등으로 검색했을 때 나온 내용들이빈다
빨간색은 베스트 자료들 파란색은 심하게 반대받은 자료들
나경원은 까내리는 글만 베스트에 가고
박원순은 까내리는 글만 반대를 먹습니다
편향 심하죠. 이 글을 보고도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도 예전에 자기 소신도 없는 채로 여기서 하는 것이 답인냥 주위 사람들에게 떠벌리고 다니고 그랬던 게 참 창피합니다
정치에 관심을 갖고 서서히 알아가는 중-고등학생들은 한 쪽으로 무조건 편향되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