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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히스토리 X
게시물ID : movie_35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밤빵
추천 : 1
조회수 : 103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0/24 23:47:56
극중 스킨헤드 시절의 에드워드노튼



다운로드로 고등학생 때 봤지만 그땐 그저 옛 영화 찾고 보고에 급급했기에

 

며칠전 다시 어찌저찌 구해서 보았다.

 

시놉시스나 줄거리를 통해 나타내는 영화의 표면은 그저 인종차별, 폭력에 관한 내용이지만

 

성인이 되고 조금이나마 영화자체에 대해 이해할 나이가 되어 다시보니 또다른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단순한 백인우월사상의 대한 비판이 담긴 내용이 아닌 주인공의 변모된 과정,

 

1998년 미국 전체에 뿌리깊게 내려앉았던 흑백문제를 생각하면서 보게 되니

 

단순히 자막과 인물표정에 집중하던 고등학생때는 몰랐던 영화자체에 대한 부분을 알게 되었다.

 

영화 중반부엔 데릭의 아버지와의 대화에서 1997년 LA폭동의 도화선이 되었던 "로드니 킹"

 

사건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데릭의 아버지의 개인적인 편견에 의한 증오가 역사적인 맥락을 통해 집단으로

 

확산된 어떤 것이라 할 수 있다.

 

6년 뒤 나온 또다른 인종갈등영화, 지극히 할리우드적이였던 "크래쉬"란 영화가 담을 순 없었던

 

제목 자체의 American history가 배우, 감독 영화에 늘 지극막히 깔려있던 음악이 모두 합쳐져

 

현재 다민족국가의 표본인 미국을 표현할수 있지 않았나 싶다.

 

물론 아카데미는 크래쉬를 더 높게 평가 했지만 이 영화는 에드워드 노튼의 존재감 하나로

충분한 힘을 낼 수 있다 생각한다.

물론 중반부 이후엔 결말내기엔 급급한건 예나 지금이나 이 영화에 큰 단점이지만

영화가 처음부터 전달하고자 했던 그 의도 하나만큼은 보는 사람들에게 확실히 각인 시켰다고 본다.

극중에서 데릭의 동생 데니의 나래이션중.

        

         '증오심은 없어져야 한다.

         화만 내고 살기엔 인생은 너무도 짧다.   

         그럴 필요가 없다.'

         '형의 인용문으로 마치는 게 멋질 것 같다.

         누군가 이미 자신보다 훌륭한 멋진 말을 해 놨으니

         자신 없으면 배끼라고 했다.'

 

         '우린 적이 아닌 친구다. 적이 되어선 안된다. 

         뒤틀린 열정으로 인해서 사랑의 끈이 끊겨선 안된다.

         기억이란 신비한 감정은 다시금 부활해 인간의

         선함을 지켜 줄 것이다.'

 

현재 인터넷에 돌아다니거나 사람과 대화하다보면 현재 대한민국사회 곳곳에 퍼져있는 외국인노동자에

대해 들을 수 있는데 과거 미국의 모습과 너무 비슷한거 같아 놀랄 때가 많다.

영화에서처럼 그들을 우리사회를 좀먹는 벌레가 아닌 다른이의 가족, 친구, 형제라 생각하면 조금이나마

이 사회의 스킨헤드시절 데릭인 대한민국의 인종차별자에게 설득을 할 수 있을까?

주말에 동두천으로 외출했다가 미군추방시위를 하던 기독교신자들을 보면서 그냥 끄적여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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