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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보수성에 대해서
게시물ID : sisa_1235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돌고래돌고돌
추천 : 1
조회수 : 19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0/24 23:48:38
한번 나불거려 볼게요

보수란 무엇인가? 보수는 지키는 겁니다

무엇을? 여태까지 있었던 것들을

우선은 기존 주장과 새로운 주장의 충돌이 생길때 

이성적인 담론과 검증이 당연히 따라오겠지만

이미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보수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보수적 사회에서 원활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생을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보수가 대중에게 어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공포입니다

공포는 간단합니다 여태까지 가지고 있고 누려왔던 것들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

여태껏 별 어려움 없이 누려왔던 (물론 이때 실제 누리지 않았던 사람도 스스로 이미지를 만들어

예전것을 더 좋게 봅니다 심심찮게 나오는 '옛날이 좋았지'가 이거죠) 것들을 지키기 위해 사람들은

보수적으로 바뀝니다 

예를 들어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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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새분야인 행동경제학(심리학+경제학)에서는 인간의 이성이 완벽치 않다고 말합니다

간단히 말해 여러분이 확률이 1/2 인 게임에서

(하나는 1/2로 100을 얻고 1/2로 0을 얻으며 게임을 안하면 기대값 50을 얻는 경우 1)

(하나는 1/2로 0을 얻고 1/2로 -100을 얻으며 게임을 안하면 기대값 -50을 얻는 경우 2)

일때 이성적인 인간이라면 어느쪽이든 게임을 하든 안하든 일관적으로 같아야만 할겁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경우 1에서는 게임을 안하고 50 쪽을 선호하며

경우 2에서는 게임을 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쪽을 선택합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즉 사람은 위험의 유무보다는 이득이 될지 해악이 될지가 더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이득은 확실한게 좋지만 해악은 위험이 있더라도 피하고야 말겠다는 거지요

이는 전혀 합리적이지 않아요

(혹시나 해서 용어설명 합니다 위험이란 말은 무언가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이득이 있든 해악이 있든 말이죠 반면 해악이라는 말은 위에 적은데로 마이너스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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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예처럼 사람은 자신이 얻을 불확실한 이득보다는 자신이 입을 불확실한 피해를 피하는데 더

몰두합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가지는 보수성은 인간 자체가 본능적으로 피해를 피하기 위해서 

위험의 유무와 관계없이 나타납니다 이미 예전부터 계속되어 왔었던 북한과 관련된 내용들이나 얼마전 있

었던 광우병 파동이 가장 확실한 예지요 

이 과정에서 그러한 적이 실제로 존재했는지 그리고 그 확률이 어느정도 되는지는 중요치 않습니다

확률이 높든 낮든 적이 있든 없든 일단은 무조건적으로 자기에게 해끼치는 것은 막아야 하는거에요

그래서 요즘 보수언론의 글은 정말 가관입니다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정말 북한은 전지전능한 존재에요 천안함부터 농협해킹에다가 야권단일화까지

정말 못하는게 없습니다

이들이 이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공포심을 불어넣어 그것이 실제로 존재했는지 확률이 어느정도 되는지

이성적 판단 자체를 하지 못하게 하고 인간의 보수성을 끄집어내려는 겁니다 (덕분에 광우병사태때 그 인

간의 보수성으로 제대로 엿먹었었죠) 또한 예전 6.25를 겪고 무장공비침투를 봤으며 반공교육을 받았던 사

람들에게는 훨씬 더 생생한 공포를 느끼게 만듦으로써 이성적 판단을 못하게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포의 주체인 적은 실체가 있든 없든 그 능력이 낮든 높든 보수의 생존을 위해서 필수적

입니다 (제가 장담하는데 만에 하나라도 우리나라가 평화통일이 된다고 해도 몇몇 보수들은 공산주의자가

체제를 전복하고 대한민국을 지배하려한다고 난리칠겁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겁니다

겁먹은 짐승에게 말은 통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이성적 설득도 어렵고 토론과 대화로 간격을 좁히려 해도

먹히지 않습니다 가스통 매고 다니는 할아버지들이 비록 한나라당이나 정부로부터 물적 지원을 받는다고

해도 그 사람들이 달랑 그것 때문에 그렇게 일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스스로 느끼는 공포를 사람

들에게 알리고 그에 반하는 사람들을 사회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으로 몰아붙여 해악을 제거하는데 꽤나 

보람을 느낄겁니다

문제는 사람들의 이러한 본능적인 보수성을 이용해먹는 사람들이죠 그들 역시 공포의 주체가 그리 위협적

이지 않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때만 되면 어떻게든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어 표를 얻고 

그 시기만 지나면 그 불확실한 위협은 눈녹듯이 사라집니다 

이들은 그래서 스스로 불법을 저질러도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짓을 해도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사건을 만들든 언론을 건들든 약간의 소스만 툭 던지면 사람들은 겁먹어서 머리가 하얘지거든요

그래서 저는 빨갱이 어쩌고 하는 사람 글에는 욕만 던집니다

그들은 둘중 하나거든요 겁먹은 짐승이거나 뒤에서 조정하는 개새끼거나 

어느쪽이든 말이 안통하는건 마찬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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