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전 유기견 센터에서 데리고 온 우리 꽃님이
피부병때문에 털도 없고 옴도 있고 심장사상충까지 다 있었지만
약도 잘먹고 약욕샴푸 독할텐데 잘 참고 심장사상충까지 다 이겨내고
건강하게 잘뛰어놀고 잘먹고 잘자고 잘싸면서 우리가족 막내딸 역할 톡톡히 해냈는데
가족여행 가면서 데리고 갈걸..
애견호텔에 맡기면 다른 강아지 들이랑 잘 놀면서 삼일동안 잘 견딜줄 알았는데
스트레스 받아서 피토하고 피똥싸고 그 뒤로 3주동안 아무것도 못먹고
안그래도 힘든데 힘든 검사들 다 시키고...
나아지나 싶었는데 내 부주의로 복숭아씨 삼키고
복숭아씨 나오고 다시 예전 처럼 건강할줄알았는데
빈혈오ㅏ서 쇼크일으켜서 죽었다 살아나고..
두번째 쇼크일으켰을때 이렇게 아프고 힘들게 사느니 차라리 이렇게 가는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몹쓸
생각하고
나 진짜 나쁜 주인이다
아직도 빈혈 치료중 인데
내가 더 신경 써주지 못해서 그런것만 같아서 너무 미안하고
축쳐져있는 모습만 보면 슬프다 정말
밥이라도 잘 먹자 꽃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