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대총장 이장무씨입니다
뒤늦은 후기이지만 이번 서울 교육감선거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항상 선거때마다 느끼는 것 고소득과 기득권일 수록 자신의 이익이 되는 후보를 정확히 알고 지지하고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일 수록 무관심하거나 자신에 이익에 반하는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드러났듯이 어릴때부터 많은 사교육을 통해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아이의 부모들인 강남의 어무니들께서는 자기와 아이들의 이익을 위해 투표를 했고 강북의 많은 어무니 들은 교육감이 나와 내자식과 무슨 상관이 있냐며 투표를 하지 않았다. 정말 똑똑한 부모와 한심한 부모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고 생각한다.
이로서 이들의 격차는 더 분명히 벌어질 것이다.
지금의 우리 사회에서 돈=학력이다.
옛날에서 개천에서 용이 종종 나오곤 했지만 지금의 개천은 오염이 되어 용이 다 멸종되어 버렸다.
어릴때의 많은 기회와 교육, 그리고 부모님의 아이에 대한 교육에 비례해 아이들은 많은 가르침을 받고 좋은 학교로 갈 기회를 얻기 떄문이다. 태어나자마자 정해져 버리는 인생은 정말 갑갑하고 재미 없는 일이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 사회는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물론 개인적인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출발선자체에 거리가 벌어진다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고 그 격차를 줄이는 것은 힘든일이다. 각종통계로 들어나는 서울대 입학생 부모의 학력이나 부의 정도를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지금의 서울대 총장님만 봐도 일제시대부터 부유하시고 많이 배웠던 이완용선생님의 증손자!!가 아니신가.내가 이번에 8번의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학력 세습과 부의세습이 이루어 지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소한 공교육에서 나마 우리 아이들에게 똑같은 기회와 좋은 교육환경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실패했다.
이번 선거로 인해 서울의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자신의 권리 행사혹은 권리 포기가 어떤 일을 만드는지를 잘 알게 될것이고 세상은 결코 절대 공평하지 않으며 그 세상을 내가 만드는데 일조 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 이번 선거에 투표하지 않으신분들에 대한 비난글이니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