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울스파4 리플레이 전문 업로더 요가플레임24 채널에서 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Proudstrawberry 고우켄과 Playerjun52 켄의 5선승 연전중 한 장면입니다.
순간순간 적절한 선택지를 골라야하는 격투게임에서 지금 이 고우켄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고우켄은 지금 파동권을 가드시켰습니다.
고우켄은 EX게이지가 1.7개, 켄은 1.2개인 상황.
1. 앞점프로 진입한다?
→ 그냥 앞점프하면 거리가 약간 멀기 때문에 살짝 걷고 앞점프 공격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풍의 가드 경직이 풀리고 켄이 행동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게이지가 있으니 켄이 EX승룡으로 요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리스크가 있죠.
2. 현상태 유지?
→ 리스크도, 리턴도 없습니다. 대신 경직이 풀린 켄이 앞점프 EX용권등으로 파고들수 있으므로 약 파동권으로 가드데미지를 노리기엔 리스크가 있습니다. 중이나 강 파동권을(이 둘은 대각선 상방으로 날아갑니다) 쏴볼수는 있겠습니다. EX파동권도 리스크는 없겠지만 게이지를 하나 아직 라운드 초반이기 때문에 게이지를 의미없이 소비하는 느낌도 있겠습니다.
3. 뒤로 후퇴?
→ 구석에 몰리면 어느캐릭터나 압박을 느끼게 됩니다. 선택할것 같진 않네요.
4. 대시로 파고들기?
→ 거리만 파고들기 위해 대시를 해볼수도 있겠습니다. 가드를 유지한다면 딱히 고우켄에게 해가 되는 행동이 나올것 같진 않습니다. 이후 기본기 등으로 가드를 굳힌다던가하는 선택을 할수도 있습니다.
상상력이 빈곤해서 이 이상은 잘 모르겠네요.
과연 고우켄은 어떤 선택지를 골랐을까요?
아래 영상을 통해 그 뒤를 확인해보시죠. 2분 7초쯤부터 보시면 됩니다.
리플레이 방송을 사실 이런식으로 낱낱이 해부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사람이 커버할수있는 양이 아닐것 같아서요.
걍 순간적으로 판단한걸 입으로 옮기는 선에서 마무리 지었는데요.
활자로 옮기니 색다른 느낌이 드네요.
사실 이런식으로 너무 세세하게 짚다보면 이게 본의아니게 격투게임에 대한 장벽을 세운다는 우려도 듭니다.
하지만 직접 게임해보면 저런 판단은 너무 순간적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저 정도로 머리 아프진 않아요
글로 옮기기 때문에 복잡함이 더 과장되어서 보이는것이라 생각합니다.
분석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이런 방식으로 게임을 즐겨보시는것도 재밌지 않을까요?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