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군대가기전에.. 사귀던여친하고 헤어지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처음만났던 천호대교로 걜 데리고갔었다. 그리고 천호대교 딱 중간지점에서 "우리 여기서 시작했으니까. 다시 여기서부터 잊자. 나 너처음만나러 오던 그길로 다시 뛰어갈테니까 내 뒷모습보면서 너도 나 잊어" 라고 지금생각해보면 좃나 간지러운멘트지만 좃나멋있게 날렸다. 막 울길래 나도 울거같애서 뒤돌아서 막 뛰기시작했다. 별생각이 다들었다.그동안 즐거웠던추억,행복했던 추억,사소한일로 싸우던일.. 근데씨발 나중엔 힘들어서 아무생각도안났다.씨발 스타트부터 너무 속도를 내버린 바람에 진짜뻥안치고나중엔 죽을정도로 힘들었다. 초반에 체력안배없이 무리하게 속도를 낸탓이였다. 다 때려치고 잠깐만이라도 좀 쉬었다가 뛰고싶었다. 근데 뒤에서 보고있을텐데 좃나멋있게뛰다가 갑자기 멈춰서 쉬는것도 웃기고 천천히 속도줄이면서 뛰는것도 좃나 쪽팔린짓거리같아서 참고 뛰었는데.. 아니 다리가끝이없어씨발 뻥안치고 지나가던 택시기사가 내얼굴 하얗게된거 보고 무슨일있나싶어서 속도 줄이면서 오던것도 기억난다 결국 끝까지가서 여기면 안보이겠지 싶을지점에가서 픽 쓰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