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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병 55년만에 다시 찾은 이름 6.25
게시물ID : freeboard_2092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風流郞
추천 : 5
조회수 : 3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6/06/23 12:22:38
얼마있지 않으면 6.25 군요..
조금 전 텔레비젼에서 제목으로 mbc 에서 소년병에 대한 프로그램이 나왔습니다.

점심 식사를 조금 일찍하면서 보았는데 중간 중간 울컥했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들은 노병들이 나오면서 그 순간들을 추억하는데 전쟁이라는 것과 젊음 순결이라는 것.

저는 전쟁은 물론이고 가난과 기근도 거리가 먼 세대입니다.
사람들은 전쟁을 우습게 알고 말도 함부로 하지만 실제로 전쟁에 관련된 자료들과 사진들을 보면 눈물이 납니다. 생각없는 사람들은 군인을 우습게 알고 군역을 쉽게 말하는 것을 보면 어의가 없습니다. 내용 중간에 전쟁중에 어머니가 아들을 만나기 위해 상대편 진영을 넘어서 자신과 만나서 안고 어머니 어머니하고 불렀다는 마저 말을 끝내지 못하는 할아버지를 보며 눈물이 나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징병 대상은 만 18세 이상이라고 하는데 소년병들은 13~16세까지 자원해서 들어갔다고 합니다.
앳된 얼굴들의 사진들을 보면 순수함이 느껴집니다. 당시에는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급박한 상황에서 전쟁에 투입됬다고 합니다. 총을 쏠줄 몰라 8발을 다쓰고 나서 총이 안나와서 분대장에게 가서 총이 고장났다고 하면 너무 바빠서 아무말 없이 총알을 넣어주고 다시 쏘러가라고 했다면서 추억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급박한 상황이었구나 생각할 뿐입니다.

내가 살기위해 아무것도 모르는 소년들은 사람을 죽였습니다. 중간에 나온 어느 전사자의 어머니에 보낸 편지를 보면서 가슴이 웅얼거렸습니다. 어머니 제가 사람을 죽였습니다. 돌담하나를 사이에 두고 10명을 죽였습니다. 제가 살기위해 사람을 죽였습니다. 어머니 반드시 살아서 어머니를 만나겠습니다. 어머니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무엇이 이렇게 아프게 하는 것인지.

당시 소년병들은 너무 어렸기 때문에 후손이 없어 그들의 넋을 위로해줄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그들의 부모님도 이미 작고 했기 때문에.. 그 당시 소년병이었던 분들이 모여 모임을 만들었는데 그 사무실 천장에 너는 祖國을 爲하여 무엇을 하였는가! 써있는데 솔직히 내가 무엇을 해야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으나 올바르게 살아가며 내가 해야할 일들 그리고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조금씩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살다가 이런 프로그램을 보니 다시 마음을 잡고 열심히 살게 됩니다. 조국이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윤리와 교육을 바로잡고 경직된 사회분위기가 좀더 부드러우며 개인이 자유로와 져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눈치를 너무 많이 보죠. 사회 전반적인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부디 대한민국이 윤리와 문화를 바탕으로 선진 사회의식을 가지고 세계속에서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조금은 울컥하는 마음으로 게시판에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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