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만들었습니다.
삶은 닥의 알과 양파, 오이절임을 넣습니다.
여기다 마요네즈와 머스터드 소스를 넣어 섞었습니다.
버터를 상온에서 두면 치약 정도로 녹습니다.
이걸 식빵 안쪽에 코팅을 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샌드위치가 눅눅해지지 않고,
씹을 때 떡지지 않습니다.
일부 편의점 샌드위치를 씹으면 떡이 되죠?
보드랍게 빵이 살아있지 않고...
이렇게 버터코팅을 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버터코팅을 하면 샌드위치를 먹을 때 버터의 풍미가 풍겨오고
빵은 보들보들 식빵 본연의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치즈를 올려주고.
이건 샌드위치를 누르는 겁니다.
저 틀은 두부 만드는 틀인데, 식빵 누르기 딱 좋습니다.
3kg짜리 아령으로 눌러줍니다.
이렇게 해도 버터로 코팅이 되어 있으니
떡이 안 되고 샌드위치 먹을 때 속이 안 삐져 나옵니다.
비주얼이 그닥 이쁘지 않네요.
빨간색 토마토라도 넣음 좋겠지만... 없어서.
무겁게 눌러도 식빵의 결이 살아있고 납작하지 않죠?
힘이 들지만, 이렇게 하면 식빵의 부드러움과 버터의 풍미가 어우러져
기막힌 맛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