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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209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구아구찜★
추천 : 23
조회수 : 609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0/31 23:21:09
일단 이야기에 앞서 저에 대충 말씀해드릴께요.
제가 어릴때부터 변태가 많이 꼬이고 제딴엔 무서운 일을 자주 격어서
의심이 많고 경계가 심한편이에요.
어쨌던
그날은 추적추적 비는 안왔지만 ㅋ
뭔가 으스스 한 날이였어요.
제가 또 그날 경계가 가는 일이 두개가 생겼는데 그중 한개는
제년 이맘때 제가 수시면접을 보고 내려오는 길이였는데 케이티엑스에서
옆에 아저씨가 절 대놓고 팔짱끼고 뚫어져라 쳐다보는거에요.
(그때 면접본다고 화장을 좀 했지만 막 그렇게 이쁘다거나 진하게 하지는 않았거든요.)
얼마나 징그럽고 소름끼치던지;;
근데 제가 소심해서 막 그만 쳐다 보시라고 이런말은 못하고
그냥 30분가량 오는데 뒤에 계시던 어떤 아저씨께서 이걸 보셨는지 그 아저씨께
가서 자기랑 자리 좀 바꿔 달라고 그러시더라고요.정말 감사했어요...
어쨌던 이 일이 있고 두번째는
제가 사는 도시에 도착했는데 밤이 너무 어두워서 택시를 탔어요.
제가 사는 곳이 정말 골목이고 산쪽인데 무서워요. 컴컴하고 실제로 도둑도 많이 들고
경찰이 순찰하고 이런곳이죠.
그래서 택시 타고 내렸는데 택시가 안가고 제가 어디 들어가는지 보고 가시는거 같은거에요..
물론 택시기사아저씨가 돈정리라던가 한다고 그럴 수 있지만 (더럭 그런 일도 많고)
그 앞에 케이티엑스일도 있었고 해서 의심스러워서 아저씨가 갈때까지 지켜보다가
저희 집 빌라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집에 들어와 본래 번호키 누르는 도어락만 잠기게 두는데 그날은 왠지
이상해서 위에 안전바를 걸었어요.그때 집에 저 혼자였거든요.
그리고 안방에서 문닫고 노래랑 티비 좀 빵빵하게 키고(소음 ㅈㅅ ㅠㅠ그날 무서웠어요.)
노트북을 켜서 네이트온으로 오늘 짜증났던일과 면접본일들을
친구한테 말하고 새벽 3~4시까지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쾅!!!!!!!!
하면서 문열리다가 안전바때문에 걸리는 그런 소리가 났다가
쾅!하고 문닫기는 소리가 나는 거에요.
그때 노트북자판 누르다가 손 멈추고 갑자기 등골에 소름이 끼치는데
정말 방문 밖으로 나가는 정말정말정말 무서웠어요.제가 노래랑 티비를 크게 틀어서
잘못 들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나가서 혹시나 사람이 있으면 어떡하나 싶고 예전에 이런거에 놀라서 엄마한테 전화하곤했는데
엄마가 이런얘길하면 싫어해서 전화는 못하겠고.
그래서 결국 고민하다가 방밖으로 나갔는데
현관문 밖 보는 인터폰을 못 키겠는거에요.밖에 티나면 어짜나 싶고
진짜로 밖에 사람있으면 그게 제일... 솔직히 큰일이잖아요. 그다음부턴 어떡하지 싶고
그래서 인터폰 누르기까지 진심 이십분에서 삼십분 걸렸어요.
어쨌던 가슴 덜덜 떨리면서 인터폰 눌렀는데 밖에 아무도 없는거에요 ㅋ
그래서 아 뭐야ㅋㅋ..착각이였네 ㅋㅋ 이러고 말고 다시 노트북좀 하다가 친구한테
이 일 말하고 잠들었는데 오후 다섯시쯤 일어났어요.
그때 번뜩 든 생각이...
님들은 뭐 이상한거 눈치 못채셨나요?
재가 어떻게 밖에 아무도 없는걸 알았을까요
그 새벽에 깜깜한 복도에서.. 한복도에 두집이 있는 빌란데
저희 빌라 거의 신식이라 절대 바람때문에 복도 불켜진거 한번도 못 봤구요.
그리고 혹시나 바람때문에 불켜졌다 쳐도 어떻게 이,삼십분뒤에 제가 인터폰을
눌렀을때 현관등이 켜졌겠습니까...
제가 혹시나 해서 제가 6시쯤에(그때 날이 빨리 저물었음) 인터폰을 키니
그저 새까만 어둠일뿐드라고요. 완전 소름..아무것도 안보여요.
제가 어떻게 그 아무도 없는 복도를 볼수 있었을까요.
그때 생각하면 완전 소름돋네요.혹시나 제가 그날 안전바를 안걸었다면.
문이 열렸더라면. 제가 어떻게 됐을까 생각하니....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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