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문학의 감수성 그리고 어떻게 하면 사람을 홀릴 지에 대해
그 모든것들을 완전히 잊어버렸다.
쓴 글을 또 들여다보고 지우고 결국에는 성에 차지 않아 그들의 마음에 들지 않아
나는 완전히 잊어버린 가슴속의 작은 꿈을 하나 둘 지우개로 지우고
이 병신같은 나에게 어울리는 용접기와 체인을 들고 일터로 향한다.
글을 써야 하는 시간에 술을 마시고 글을 읽어야 할 시간에 담배를 피우며 깔깔댄다.
나는 완전히 죽은 인간이다.
그래서 나는 이제 글을 쓰지 않을 것이다.
아니 어차피 있지도 않은 실체없는 내 손에 쥐기조차 버거운 짐이였다.
차라리 내 손에 쥔 용접기가 훨씬 현실적이며 이 쓰레기같은 비루한,
차라리 쓰레기는 누군가가 수거해가기라도 하지만 아무도 수거해가지 않을 이 못난 과거와
저 먼 밤하늘 까만 뭉게구름속 간간히 보이던 별빛은 아무 소용이 없게 되었다.
개자식
나가 죽어라
좆같은 새끼
나는 지금으로부터 살아있는 한 영원토록 환상을 쓰레기통에 버린 개새끼가 되었다.
안녕. 잘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