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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취업한 어느 젊은 직장인의 이야기입니다
게시물ID : sisa_1238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잠금해죄
추천 : 3
조회수 : 41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0/25 19:44:36
오유하면서 글을 쓰게 된것은 오랜만입니다
서울의 사는 사람으로서 이번 선거에 대해 이렇게 관심을 가지게 해주신 많은 오유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나이 많은 분과 젊은분을 만납니다. 정치적인 이야기는 어짜피 해도 의미없으니
보통 잡다한 화두에 열을 올리고 서로 열변을 토하죠. 당연히 저도 그렇게 합니다.
그런데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어떤 부장님께서 저한테 물었습니다.
"철수씨, 철수씨는 왜 열심히 일해?" 당연한 질문이였죠. 
그런데 평소에 제가 정말 아버지/ 어머니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

"저는 큰 세상의 흐름속에서 작게 점하나 찍는 사람입니다. 별 의미없는 점일수도 있고, 조금은 큰 점일수
있지만, 결국 선을 긋기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것이 매우 적습니다. 저의 아버지 어머니도 그랬고요.
앞에 계시는 부장님도 그랬을겁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이 조금씩 찍은 점으로 한국의 역사와 경제의 선이
만들어 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나라가 경제가 이렇게 눈부시게 발전된 것은 머리좋은 정치인의
노력도, 유능한 기업가의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아버지/어머니의 점을 하나씩 하나씩 찍어 나가면서 이런 성장을 만들어 나갔다 생각합니다. 
그것이 지나고 보니 눈부신 발전을 만들어 낸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작은 점하나 찍는 사람으로서 한번의 점이긴 하지만 제가 물려받은 부모의 유산을 이어받아 
저의 다음 후대에게 그래도 떳떳한 기성세대로서 '물려줄만한'유산을 조금이나마 주고 싶어서 
이렇게 일 합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전 아버지 어머니의 때 묻음은 분명 정치인의 때(라고 읽고 똥이라 읽음)하고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라
생각합니다. 어버이의 때는 삶과 다음세대를 위한 "자기희생의 피얼룩"이고, 일부 몰지각한 정치인의 때은
"어버이의 피를 뽑아 같은 얼룩인양 행사하는 비열한 위장"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를 단지 보수/진보, 정당/비정당 이런 이분법적인 이야기로 비하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나중에 젊은 사람도 나이를 먹고 다음 세대에게 그 유산을 물려줄때 떳떳한 '기성세대'가 될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 생각합니다.

내일 소중한 한표는 나를 위해서도, 남을 위해서도가 아닌 내일을 위한 작은 점으로서 생각했으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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